차동씨~
안녕하세요..
오늘은 왠지 이렇게라도 해서 푸념아닌 푸념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렇게 용기를 냈습니다.
남편은 직장때문에 고창에 가있고 대학교 3학년인 딸아이는 친구들과 유럽으로
한달짜리 배낭여행을 몇일전에 떠났고 대학 1학년짜리 아들은 4월달에 캐나다 어학연수를 갔습니다. 텅빈 집에 혼자 덩그러니 남아 있는 내 모습이 어쩌면 작게만
느껴지고 김치가닥 하나 놓고 밥을 먹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
밥을 먹다 치워놓고 이렇게 컴에 앉아 푸념하고 있답니다.
이럴때 컴퓨터라도 배웠다는 것에 위로를 받으며 이렇게 두서없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한달짜리 학부모 무료 컴퓨터 강좌에 나가 배웠기에 이렇게라도
글을 올리고 있답니다. 뒤돌아보면 정신없이 살아온 세월이었지요.
어느세 40 후반을 바라보고 있는 덧없는 나이에 조금은 쓸쓸함도 느끼고 있지요.
갱년기 증세인지 잠도 안오고 텅빈집에 혼자 있으면 별의별 생각에 사로 잡혀
있답니다. 아이들은 이제 부모보다는 친구가 더 좋고 남편은 주말부부로 사니
이런 내 심정을 이해나 하고 있는지....
차동씨~
이런 내 모습을 친구들은 이렇게 말하대요.. 행복한 고민이라고....
정말 행복한 고민일까요...
그렇다면 이런 음악 신청해도 되나요.
신청곡 : 그저 바라만 볼수 있다면(유익종씨)
오늘도 씩씩한 목소리로 좋은 방송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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