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주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29살의 남자 입니다. 지금으로 부터 일년전 그날 전북대에서는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일이있었습니다. 한쌍의 커플이 전북대 구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구정문 앞에는 "정애야 사랑해. 내가 널 지켜줄게" 라는 프랭카드가 걸려있고 이때 여자는 뭔가 좀 이상함을 느꼈지만 남자는 정애가 너밖에 없냐며 핀잔을 줬죠. 그후 구정문 안으로 들어가서 조금 걸으니 벤치사이에 나타난 두 남자 노래제목은 생각이 안나지만 쿨의 어떤 노래를 불러줬습니다. 그후 이 남자는 확성기를 들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사랑의 선서를 했죠. 이 한여자 만을 사랑하겠다고 여기 계신 여러분이 제 사랑의 증인이 되어주세요 라며. 여자는 쑥스러하기도 하고 약간은 감격한듯 하면서 또 조금 걸으니 "정애야 사랑해" 라는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고 그곳을 조금 더 지나니 잔디밭 벤치에 촛불과 케잌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그곳에서 저는 그녀에게 나와 결혼해 달라고 말하며 반지를 끼워주었습니다. 바로 엊그제 했던 일처럼 생생하네요. 그런데 전 지금 그녀와 약간의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그녀가 많이 힘들어 하는데 마음뿐이지 많은 도움을 못 줬거든요. 서로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인지 인식하기 위해서 약간의 휴식을 가져보자는 그녀의 제안에 담담하게 동의 했지만 전 지금 무척 마음이 아프거든요. 왜냐 하면 전 그녀를 통해서 사랑이란걸 알았고 "나 보다 더 너를 사랑해" 라는 말은 영화속 대사가 아닌 바로 내얘기 구나 하는걸 깨달았습니다. 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할거 같은 사람이 혼자 해보겠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그래도 그녀의 의사를 존중해줄겁니다. 앞으로 60년 같이 살 사람이니까요. 제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혹시 다른 사랑이 오지않을까 하는 약간의 여유도 없이 나의 마음을 다 주어버렸습니다. 다시는 누군가를 사랑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를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할겁니다. 다시 한번 이런글을 통해 저의 사랑을 맹세코저 합니다. 이런 저의 마음을 어떻게 그녀에게 전달할까요?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지만 6개월간은 서로의 시간을 갖자고 약속했으니 참 답답하네요. 요즘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그녀에게 이런 제 마음을 꼭 전해주세요. 그녀가 6개월간 자유의 시간을 가지며 잘 견뎌내길 기도합니다. 언제나 뒤에는 내가 있다는걸 잊지 말고 힘들고 지칠때는 언제든지 내가 돕겠다고 전해주세요.
유정애 사랑한다! 영원히 너만 사랑할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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