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차동님!
너무나도 정감있는 목소리의 매력에 푹 빠진 한 청취자입니다.
매일아침을 모닝쇼와 함께 시작합니다.
요즘 너무 지쳐있는 남편한테 무엇인가 힘을 주고자 글 올립니다.
우리 부부는 중학교 동창생으로 만나 결혼 10년차를 맞게 되었네요..
고향은 이쪽이지만 서울생활을 이십년 넘게 한 탓에 고향에 내려와
살거라곤 생각도 못하고 살았는데........어느날 갑자기......
고향가서 조용히 마음 편하게 살고 싶다는 단호한 남편의 말......
거역할수 없어 그렇게 하고 말았습니다.
휴일이면 아이들 손잡고 산으로.. 냇가로 소풍을 갑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니 잘했다 싶네요..
남편은 119구조대에서 근무하면서 화재의 현장이며..
붕괴한 건물더미며.......한겨울에도 한강의 싸늘한 영혼을 찾으러 물속으로.......
대만 지진사태땐 그곳까지 마다않고 뛰어다녔습니다.
목숨을 내놓고 하는 일이라 항상 불안하지만 그래도 자랑스런
남편입니다...
일을 사랑하는 만큼 가족또한 무척 사랑하는 자상한 남편, 아빠이기도 하지요..
그런 남편을 너무도 사랑합니다..
아내의 늦은 대학공부에 많은 신경써주느라...
회사일도 바쁜와중에.......이것저것 도움 요청하면...기꺼이 도와주는 남편..
그런 남편을 사랑합니다..
결혼후 몇년을 맞벌이를 하면서 불려놓은 재산... 일확천금의 헛된꿈(주식)으로
인해 거의 빈손이 되다싶이 한 생활까지 되었던적도 있었죠..
그땐 남편이 너무나 미워 배신감에 나쁜생각까지 했지만 그래도 성실한
남편이기에 믿고 따랐습니다.
너무 돈에 욕심부리지 말고 살자고....그냥 주어진 삶대로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일 있을거라고 남편을 설득이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곧 좋은일이 있을겁니다.
이곳 전주에서의 일도 그리 쉬운것은 아니지만........그래도 마음은
편하다고........공기좋아 아이들한테 좋으니....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좋아합니다..
이사온지 한달밖에 되지 않았지만..온가족 모두가 몸무게가 늘었습니다.
공기가 좋은탓일까요..고향이 좋아서일까요..
처음엔 아무도 모르는 곳에 살려니 낯설기도 했지만..이제 막 정이 들라 하네요..
남편의 무거운 어깨.......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싶은 마음에 글 올립니다..
여보! 힘내~~
사랑하는 아내와 잘~생긴 두 아들이 곁에 있잖아......
신청곡은요...남편이 좋아하는 조용필씨 곡이면 됩니다..
011-9215-3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