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사랑해요..

아빠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지금에야 알게되는거 같아요.. 벌써 대학교4학년인데 이제야 아빠의 자리에 대해 알다니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지금 저희아빠는 병원에 계세요... 얼마전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가시다 빗길에 미끄러져서 팔을 다치셨거든요.. 왼쪽팔 신경이 끊어져 수술까지 하셨어요.. 어버이날 다치셔서 제마음이 너무아프고 걱정도 더했습니다. 한번도 병원에 입원하신적 없는 아빠였는데.. 막다쳐서 병원에 있는 아빠를 봤을때 정말이지 마음이 너무아프고 나오는 눈물을 애써 참느라 힘들었어요.. 아빤 애써 괜찮은표정을 지으셨지만 팔이 찢어지고 신경까지 끊어졌는데 어떻게 괜찮으셨겠어요.. 다만 아빠눈에는 아직도 어려보이기만 할 딸이 걱정할까봐 애써 태연한척 하셨겠지요.. 입원하신지 벌써 2주째입니다.. 덕분에 엄마와 오빠 그리고 저는 요즘 계속 피곤합니다. 엄마는 일찍 가게에 나가셔서 문열고 혼자 장사를 하셔야 하고요 오빠와 저는 학교를 마치는 데로 엄마를 도와드리고 있거든요.. 아빠가 없으니까 그빈자리가 어찌나 크게 느껴지던지.. 집에와도 아빠가 안계시니까 집이 어딘가 텅빈듯한 느낌이네요.. 아빤 식구들 힘들다고 하루라도 빨리 퇴원하려고 하시는데요. 아빠, 빨리 퇴원하려고 하지마시고요.좀더 쉬세요.. 그동안 오빠와 제가 엄마도울께요.. 그리고 아빠, 철없는 딸이지만 그누구보다도 아빠 사랑해요.. 앞으로는 배달다니시때 조심하시고요 건강하세요~ 우리 네식구 늘그랬던것처럼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아요~ 사랑해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