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저는 버스터미널에서 재미있는 풍광을 보았습니다.터미널앞에는 좌판을 벌리고 "머리빗.옷핀 . 이태리타올.검정고무줄.참빗등" 여러가지 시골에서 필요한 생필품을 팔고있는 모습을 보고있는데 70세가 넘어보이는 할머니가 다가오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검정고무줄을 만지작 거리며 얼마냐고 물으셨습니다.
주인은 4개천원이다고 하니 천원어치를 달라고하시고 속곳에서 꼬깃꼬깃한
종이지폐한장을 꺼내주인에게 주셨습니다.고무줄을 받아 만지면서 너무비싸다하시며 머리빗을 다시 만지작 거리며 좀처럼 일어나려 하지않으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용기를내 말씀하신듯 다시 이머리빗은 얼마요?하고 물으셨습니다
주인은 퉁명스런말투로 500원이에요 왜요?사시게?하니 이머리빗을 고무줄천원
어치샀으니덤으로 달라고 하셨습니다.주인은 너무어이가없다는듯 그럴수는없다며
할머니가 빨리 자리를 뜨길바라는 눈치였습니다 할머니는 계속미련이남은듯 머리빗을 만시며 아쉬움을 떨치지못하셨습니다 주인은 아침이니 할머니 어서가세요 하며 등을떠밀다시피할머니를 보냈습니다 눈앞에서 멀어질쯤 옷핀을 하나빼어들고
할머니를향해 뛰기시작하더니 할머니손에 쥐어주고 오는것이었습니다
뒤돌아오는 주인아줌마의미소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