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싱그러움이 더한 어느덧 5월의 문턱에 선 가운데, 제 마음속에 묻어둔 작고 소박하지만 이야기 보따리를 풀으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둘도 없는 12년의 우정을 함께 온 제 친구 소영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소영이를 처음 만난 것은 제가 초등학교 5학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 여수에서 전학을 왔는데, 그래서인지 여수에서 볼 수 없었던, 사람들의 훈훈한 정과 깨끗한 공기.. 소박한 도시. 저에게는 그저 모든것이 너무나 아름답고, 신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런 소박한 도시에서의 한 아이를 만났으니 이름은 강소영.. 그녀는 너무나 순박하고 정말 해맑고 웃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수줍음이 많았던 그녀는 저와 우연찮게 인연을 맺었고, 우리는 친 자매이상으로 그렇게 지내곤 하엿습니다. 희노애락을 함께 한지도 어느덧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른 가운데, 전 그녀에게 많은 빚을 지엇습니다. 아낌없이 저에게 모든 것을 주엇고, 언제나 슬픔과 기쁨을 함께 하였고, 그녀가 아니었더라면, 전 아마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입니다. 아빠가 돌아가신 뒤로 정말 삶을 포기할 정도로 너무 힘들었던 저는 저를 붙잡아 준 천사가 있었으니, 다름아닌 저의 소중한 친구 강소영.. 그녀를 통해서 전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 2의 삶을 살게 해준 그녀에게 너무나 고맙고 미안하기만 합니다. 전 그녀에게 아무것도 해준것은 없습니다. 진정 그녀가 힘들어할때, 도움을 제대로 주지 못하고, 그럴 때마다 전 너무나 마음이 아팠고, 속상하기만 하였습니다.
전 그녀를 통해서 진정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았고,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엇습니다. 저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베푼 그녀는 이제는 그녀에게 돌려주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우리의 우정은 처음처럼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는 그녀에게 진정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소영아, 너로 인해 난 이렇게 웃을 수 있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알았단다.
김차동씨, 혹시 김차동씨에게 정말 내 목숨과도 같은 진정한 친구가 있나여?
전 세상 그 무엇을 다 준다고 하여도 그녀보다 더 귀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 단순한 친구 이상을 넘어서 친 자매가 되었습니다.
우리 지금처럼 이렇게 웃을 수 있는 너와 내가 되기를 바래. 너를 내게 보내주신 저 하느님께 감사드려.
우리 시간이 지나도 우리의 우정 변치 말자. 소영아 고마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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