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를 출산후
1주일만에 허리가 아프기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움직일 수도 없었죠...
친정에서 몸조리를 하고 있어서 친정어머니가 많이 도와주셨지만
허리로 진통을 해서 일까요...아니면, 아니면 제가 잘 관리를 못해서인지
그렇게 전 꼼짝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누워서 계속 눈물만 나더군요...왜 이렇게 힘들게 나만 고생해야 하는지...
그런 서러운 생각만 계속났답니다. 때론 화가 물밀듯이 밀려왔구요.
그래서 그 화풀이며 속상한 마음이
전부 신랑에게로 향했죠...참고로 저희신랑 직업이 경찰인데 방범순찰대에 근무하다보니 그때는 밤낮이 없었어요. 그 시기가 부안핵폐기물 반대로인한 시위가 한창이라 늘 그곳에 있다시피 했으니까요...
그런 피곤한 몸이지만 퇴근후에는 항상 저 와 우리 아이에게 왔었습니다.
전 신랑에게 화풀이하고 울고 짜증만 계속냈죠.
자기때문에 나만 고생한다고...밉다고...미워죽겠다고..결혼이 불행하다고...그렇게 모진소리를 매일 했댔으니까요..
그런데 저희 신랑 화내는 대신 말없이 눈물을 닦아주고 제 뒷수발을 해주었습니다.
어느날인가...문득 저희신랑 얼굴을 보았는데, 너무피곤해서인지 눈이 빨갛게 충열이 되어있더군요. 계속 저에게 불평한마디 하지 않았었거든요...
얼마나 미안하던지...제 생각만했던 제가 바보같더군요..그뒤로 제 몸은 신랑의 사랑과 친정어머니의 도움으로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지금은 저희 아들 5개월 좀 넘었습니다.
여전히 허리는 좀 아프지만 저를 끔찍히 생각해주는 우리 신랑과 우리 아들이 있어 전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지금은 출근해서 어머님이 아이를 보고계시는데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항상 죄송스럽고 미안하답니다. 항상 친딸처럼 생각해주시는 시부모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네요...아이를 낳아야 부모맘을 안다는 말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친정부모님, 시부모님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울 신랑 울아들도 당연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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