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둥근달을 보니 친정엄마 생각이 나더군요
곁에 계실때엔 생각도 하지 않았었는데...
이런일도 있나 싶군요.
지난달(3월25일) 평소에 건강하시던 친정 어머니가 밭에서
일하시다가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고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도
입원 하였는데 5일만에 어머니가 돌아 가셨습니다
유난히 정이 좋았던 친정어머님께서는 평소에도 노래처럼
너희 아버지가 걱정되어 옆집에도 못간다고 하시면서 같이만
죽을수 있다면 하시였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던(25일)날 어머니돌아가신줄도 모르고
저녁까지 한그릇 잘 잡수시고 주무셨는데 멀리 살고 있는
작은 아들이 검정 양복을 입고 온것을 보고 "너희엄마는?" 하고
수상히 여기면서 점심을 잡수시다가 갑자기 기침을 하더니
오후 3시에 아버지도 입종을 하셨습니다.
임종할때 옆에서 나는 아버지 귀에다가 이렇게 말해드렸습니다.
"아버지 엄마가 손 흔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막 따라가세요"라고
하루 사이에 두분이 돌아가시니 우리 형제 친척들은 말을 할수가
없이 슬펐습니다. 결국 두분을 같이 3월 29일 발인 하게 되었습니다.
하늘 나라에 계실 우리 아버지 어머니에게 저희 걱정은 하지 말고
살아계실때 못누린 행복을 영원히 누리시기를 큰딸이 빕니다.
바램이 있다면 꿈속에서라도 아버지 어머니 한번만 보았으면...
한번만이라도... 큰딸
011-409-7722 . 박영자( 충남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