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흔히 투잡족이니 하는 말을 많이들 한다..
경기가 어려워 지면서 한가지 직업으로만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작년에 결혼한 우리도 작년보다 올해의 수입이 줄어든 형편인걸 보면..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문제 일것이다. 투잡족~...과연 개인의 능력을 펼칠수 있는 투잡족이 몇이나 될까? 슬픈일이 아닐수 없다.
며칠전..새벽..2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일이 있어 늦게 집에 들어가는 중이었다.
엘리베이터 입구에 아기를 업은 30대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서 있었다.
아기는 자는것 같구..무거운 가방을 손에 쥐고..한 손엔 메모지를 든채..힘들어 보였다.. 엘리베이터를 타면서..나는 힐끗 아주머니의 메모지를 건너봤다.
아파트 호수와 메모..잘..보이지 않았다. 가방으로 시선을 옮기니 거기엔..우유가 가득 있었다..맨꼭대기층을 누르곤..아주머니는 아무말도 없이 메모만 뚫어져라 외우고 있는것 같았다..눈물이 날것만 같았다. 무슨이유에 아기를 없고, 그 새벽에 우유배달을 하는 것일까?
며칠전 난..우리신랑한테..장난삼아..우리도 우유배달이나 할까?
투잡족~~요즘 유행이잖어~~!!
그런소리를 한적이 있다..
우리는 집안에 들어 와서도 한참동안 서로만 쳐다보며..정말 눈물이 날것 같았다...힘들어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