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아들, 딸 두아이가 있습니다. 큰아인 그나마 대화가 통하는 9살이지만 딸아이는 4월13일이면 세돌을 맞는 아이입니다. 어린이집을 보내기에도 아직은 못미더워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한살이라도 어릴때 부지런히 일하자는 맘으로 열심히 살고 있지요.
그런데 오늘 출근길에 전화가 왔어요."엉엉, 엄마 빨리 예현이 보러 오세요.엉엉" 날마다 보는 엄마인데도 한번씩은 떨어지지않으려고 하더니 오늘은 이렇게 울면서 몇시간을 찾더라는겁니다. 저의 몸은 일하면서도 집에 가있었죠. 퇴근해 돌아오니 "엄마"하며 안기며 볼을 비비는데...저도모르게 눈물이 고이더군요. 모진맘 먹지않고는 사회생활을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가슴은 여전히 쓰립니다. 이런 저희 딸 예현이의 생일이 4월13일입니다.
축하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