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을 하고 지친몸과 마음으로 아파트 초인종을 누르면 우리조카 누구냐고 묻지도 않고 맨발로 나와 문을 열어줍니다.
큰소리로 이모~~~ 라고 환한 미소로 제게 안겨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피곤도 잊은채 조카를 안고 제방으로 들어와 조카와의 대화를 시작합니다.
서울사는 언니네집으로 떠나 전주 생활한지 한달째...
조카는 제가 집에있는 시간을 제일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제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니는 길마다 뒤따라 다니고, 전화통화하면 누구냐고 물어보고, TV도 같이 누워서보고, 아이스크림 하나가지고 사이좋게 나눠도먹고^^
한번은~~
언니가 없는 사이 제가 언니의 새옷을 들구
"이거 엄마가 입으면 예뻐 아님 이모가 입은게 더 예뻐" 물었더니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그러면서 이모라고 귓속말로 해준걸 언니에게 말해줬더니
울조카 "제가 말하지 말랬잖아요" 하며 얼굴이 빨개졌답니다^^
글구 작은이모보다 큰이모를 더 좋아한다고 말해주구여^^
전화 통화할때면 하늘만큼 땅만큼 저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해줍니다.
"사랑스러운 공주마마" 울조카가 저를부르는 호칭입니다.^^
저도 울조카 왕자대접 해줘야하는데 날씨 따뜻한 오늘..
벚꽃구경도하고 따뜻한 봄바람 맞으며 즐거운시간 보내고 싶네요.
글구 사진도 찍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구요^^
예쁘게 잘나온 사진한장 보내드릴께요^^~~
아참~~ 저두 조카 많이 많이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큰소리로 읽어주시겠어요
전주시 서신동 남양대명아파트 203/1006 정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