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아침에 출근하려고 시동과함께 라디오볼륨을 올렸을때 "깜박하고 전하지 못한 사연이있으신 분은 바로 전화주십시요 제가 사연을 전해드리겠습니다"하던 김차동씨의 멘트를 듣고 준비한 말도 없이 무작정 전화를 해서 연결이 된적이 있습니다. 떨리긴 했지만 김차동씨와 잠깐의 대화를 할수있었고 그로인해서우리가족은 근사한 저녁을 먹을수있었죠 그런데 벌써 일년이 또 훌쩍 돌아와버린겁니다. 4월3일은 우리집의 절반을 차지하는 두남자의 생일이예요
아버지와 아들이 생일이 같거든요 덕분에 우리아들은 평생 지들끼리 생일차려먹기는 애시당초 틀린것 같지만 한번에 끝내니까 좋은점은 많답니다.
머리에 장가두번 간다는 쌍가마 있는것도 같구,혈액형도 A형으로 같은게
여러모로 그 부자지간은 굉장한 인연으로 맺여진게 분명한것 같습니다.
그냥사연올리고 음악으로 신청이나 하고 말려다가 처음과 변함없이 항상 날
아껴주는 남편이 너무나 고마워서 살며 사랑하며 신청합니다.
예비역아저씨와 과,동아리방 CCC로 만나 졸업하고 얼마안있어 남들보다 일찍결혼해서 벌써 결혼이 12년차랍니다 어제도 남편과대화중에 한말이지만" 당신은 진짜 연구대상이야 살수록 당신한테 놀라고 감탄하게 되니까말야 '솔직히 현대자동차영업을 하면서 영업을 핑계로 마셔대는 술때문에 아니 정확히 말해서 그 술로인해 건강이 나빠질까봐 많이 잔소리하고 싫어하고 그랬지만 항상마음속으로는 " 내가족은 내가 지킨다" 하며사는 남편에게 감사하며 삽니다. 운전서툴던 내가 어디든지 코만 박고 주차를 해놔도
다음날 이면 어김없이 빠져나가기 쉽게 다시정면 주차해놓고 어떤 모임이든 대충대충이 아니라 최선을 다한답니다. 하루는 야광막대기를 인터넷으로 엄청 사놓고는 술만 먹고 들어오는날이면 애들깨워서 목걸이 팔찌 해주고 자기도 엄청 주렁주렁 달고 그 새벽에 웃고 떠들고 놉니다.(불꺼놓고)우리집 벤지에게도 걸어주고요 정말 가관입니다 (벤지는 우리집 애완견입니다)단체로 놀러가서는 한 삼십명 넘는 사람들이 그야광목걸이 걸고 삼겹살 구워먹은적도있어요 한마디로 분위기메이커인 사람이지요 사람들이 내남편으로 인해 즐거워하고 내남편을 많이 좋아한다는 사실이 나이를 먹을수록 행복합니다
한편으로는남들이 내남편이 애쓰는 맘같지않고 저사람은 당연히 저렇게 하는 사람으로 간주하고 내남편 맘을 아프게 하거나 배신할까봐 전 그게 걱정될때가 많답니다. '오늘날씨가 않좋아서 동물원 벚꽃이 다지면 어떡하지여보'하고 걱정하는 남편, 일일이 좋아하는 올드팝들 선곡해서 형제며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도합니다. 나이들어가면서 어떤 부부로 살지 방향을 정해야한다고 어디선가 읽은적이있습니다. 친구같은 부부로살지 연인같은 부부로살지 곁에있으나마나한 부부로 살지 죽도록 미워하는부부로 살지를...이혼률이 증가하고 결혼률은 감소하고 그만큼 참고 견디는 것이 능사가아니라 란 세태를 많이 반영한듯하지만 가정은 소중한만큼 어떤 이유로든 깨지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왜모두들 내가 참는다고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상대방도 날 참아주느라 애쓰고 있는지도 모를텐데요 그런 맘으로 자식한테정성쏟는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부부가 서로 소중히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가장 큰 가정교육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우리아들 서운하겠네요 우리아들도 생일축하하고 아빠만큼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우리가족은 힘든일 생겨도 다 이겨낼 겁니다. 서로 믿고 아끼니까요
제 남편은 현대자동차 송천지점에 근무하시는 이재경이구요 우리아들은 전주북일초등학교 2-3반 이준호랍니다. 요새 우리남편 많이 힘들어하지만 우리남편은" 피할수없는 일이라면 즐겨라" 신조를 가진 사람이라 거뜬히 이겨낼거라 믿습니다. 내게 가장 소중한 두남자 사랑합니다.
주소:전주시 덕진구 인후1동 삼호아파트 2동701호
신청자 :김미영
연락처 :010-2243-8231
방송신청날짜 :채택된다면 4월3일 아침 8시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