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재활원에 대한 열 차례의 mbc방송보도에 대한 우리 노회의 입장

예수재활원에 대한 mbc방송보도와 경찰 조사, 그리고

완주군청의 대응에 대한 우리의 입장

 

   우리 노회 소속 목사가 운영하고 있는 예수재활원과 관련하여 최근에 방송된 MBC방송의 열 차례 집중보도로 인해 우리는 심각한 사태에 직면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 방송내용으로만 보면 정말 충격이다. 목사가 운영하는 장애인시설에 인권유린이 일어나고 있었고 마치 엄청난 부정비리, 횡령사건이 벌어진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니 그것만 보는 사람은 정말 그렇다고 착각할 정도이다. 방송에서 보도된 내용으로만 보면 현직 목사인 시설 원장은 아이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수많은 돈을 횡령하고 재산을 불법으로 축적한 아주 나쁜 사람이다. 그렇다면 정말 그러한가? MBC방송보도 이후에 재활원의 자원봉사자들과 일부 언론사 그리고 시설 이용자들 중에서 그 보도가 과장, 왜곡보도라는 내용의 반론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수용자들의 손발을 끈으로 묶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조작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재활원에서 한번이라도 자원봉사를 해보았던 경험이 있는 대부분의 봉사자들은 언론보도에 대해 크게 분노하며 우려하고 있다. 수많은 세월을 그렇게 헌신적으로 봉사해왔던 원장을 일방적인 방송보도로 낙인을 찍고 여론재판으로 몰아가는 것은 너무나 악의적인 것이라고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더군다나 아직 확인도 되지 않은 사안들을 이렇게 저렇게 편견을 가지고 편집하고 연결하여 횡령이나 무엇인가 불법을 행하였을 것처럼 보이도록 유도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며 무책임한 보도라 아니할 수 없다. 무슨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이렇게 보도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이 사건의 배후에는 과연 누가 있는가? 잘못된 보도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고 있다. 기독교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가득한 이 시대에 우리는 또 한번의 돌팔매질을 당했다.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집중보도로 인하여 예수재활원과 예수재활교회는 물론 우리 노회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 우리가 섬기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모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정녕 이래도 된단 말인가! 이 사회의 공기인 언론은 방송을 신중하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 하물며 이렇게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편집하여 방송을 내보내면 그 뒷감당은 도대체 누가 한단 말인가! MBC방송은 공정하고 절제되고 정직한 언론본연의 임무로 돌아가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이 사태에 대한 완주군청의 성숙하고 진실한 자세를 촉구한다. 완주군청은 제 몸 사리기에 급급해서 발빠르게 담당 공무원을 징계하고 더 나아가서 아직 조사도 끝나지 않았는데 시설을 폐쇄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두렵단 말인가? 완주군청은 움직임을 잠시 멈추고 제대로 된 절차와 과정을 잘 밟아서 신중하고 성숙하게 이 문제에 대처하는 완주군청이 되기를 거듭 촉구하는 바이다.

 

   검찰과 경찰은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해주길 바라는 바이다. 방송의 편파, 왜곡 보도에 영향 받지 않고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하여 혹시라도 억울하게 피해당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해주길 촉구하는 바이다.

우리 노회는 이번 사건이 어느 사안에 대해 돌팔매질 함부로 하지 않고 억울한 사람이나 피해보는 사람이 없는지 잘 살펴보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는 인권이 보장받는 사회, 공정방송이 실현되는 사회, 사회복지가 제대로 잘 실현되는 좋은 세상을 꿈꾼다. 이 문제가 공정하게 잘 해결될 때까지 우리 노회의 관심과 노력도 계속될 것이다.

 

1. mbc방송은 왜곡, 편파보도를 즉각 시정하라.

1. 완주군청은 성숙하고 공정하게 행정을 집행하고, 시설폐쇄 시도를 즉각 멈추라!

1. 완주경찰과 검찰은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라!

 

2008. 12. 29.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북동노회 임시노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