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 재활원에 다닌지 10년이 넘었는 말먼저 해야겠네요.
어머니 따라서 초등학교 중학교때부터 봉사활동 따라 다니고
25살이 된 지금껏 매주, 매월은 아니어도 봉사하러 예수재활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현재 공부하러 서울에 올라와있는데, 재활원에서 살고 있는 친구가 제 미니홈피에
남긴 글을 보고 깜짝 놀라서 이렇게 들어와 보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탈뿐 정신은 일반인과 같습니다. 평소에도 서로 인터넷을 통해 서로에게
글도 쓰고 하는 사이인데 이번에 이런 글을 제게 남겼더군요
예수재활원, 장.병.입, 성도(교인들)들을 해치지 않기를.
MBC 잘못된 보도를 정정 보도하기를.
MBC의 잘못된 보도를 보고 실망한 교회들과.자원봉사자들의 회복을 위해
반드시 MBC를 이기게 하시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위해 기도 많이 부탁
드립니다. 저희 예수재활원이 공경에 처 있습니다 기도 많이 부탁 드립니다..
말로 하기엔 너무 길어요 인터넷에서
전주 문화방송에서 지난 뉴스 보기에서 12월5일치 뉴스를 보시면 알겁니다 제목이
(보육인가 사육인가)이라고 되어 있는거를 보시면 됩니다.
토씨하나 안 바꾸고 그대로 올립니다.
기사를 보고 저도 참 황당했습니다. 과연 제대로 실상을 알아 보고 보도를 한 것인지 말입니다.
전주 지역에서는 예수재활원은 꽤나 유명한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곳입니다.
봉사활동을 원하는 사람들은 아무나 와서 장애우들을 돕고 갑니다. 보도처럼 문제가 많은 곳이라면
다른 봉사자들에 의해서라도 이슈가 되었어도 진작 되었어야 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보도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 역시도 이곳을 다닌지 10년이 넘었기에 어떤 아이들은 손목에 줄을 묶어 그 줄을 침대에 묶은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밝히고 넘어가야 할것은
그것은 몇명의 중증 장애우들에게서 다른 장애우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입니다. 제가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가 몇번은 팔이나 몸 등에 멍이 든 적이 몇번 있습니다. 대개 그런 경우는 중증 장애우들을 목욕
도울때나, 같이 놀아주다가 생긴 것입니다. 저 같은 신체건강한 일반인도 그러한데 다른 장애우들은
오죽하겠습니까? 가만히 있지 못하고 아무에게나 팔을 휘두르거나 꼬집는 행위들을 하기에 다른 장애우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그런 것입니다. 짐승 사육하듯이 표현한 보도에 참으로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일인당 한명씩 맡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한 소리를 하는 mbc보도에 어처구니가 없을 뿐입니다.
참고로 재활원 원장님이신 송기순목사님이 다리가 불편하시게 된지가 꽤 오래 전입니다. 제가 봤을땐 오히려
쉬면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은 원장님을 '엄마'라고 부르는 재활원 장애우들을 때문이란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예수재활원은 봉사자들을 통해 거의 대부분이 운영됩니다. 제가 우려하는 점은 이번 보도를 통해 안 좋은
인식이 생겨 봉사자가 끊기는 것이 걱정될 뿐입니다. 이런 보도를 통해 실망한 봉사자들이 봉사를 멈춘다면
그 책임은 mbc 측에서 져야 할 것입니다. 몇마디 정정 사과보도 따윈 바라지 않습니다. 이번 기사를 쓴
기자부터 와서 봉사활동하시길 바랍니다. 장애우들의 복지증진 차원에서 고발을 하는 것이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하겠지만, 연말에 대박 특종 하나 내보겠다는 심보로 그런 것이라면 정말 용서 못합니다.
하루빨리 사과하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신다면 넷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