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여러분들께서 염려와 걱정을 보여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저희 보도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 지역 사회에서 운영되는 여러 시설의 운영과 장애인 보호 실태 등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그곳에서, 혹은 다른 시설에서 봉사하시는 분들, 그리고 장애인에 대해 애정을 쏟는 많은 분들께서
이 뉴스에 대해 의견 을 주고 계십니다. 아마 여기에 대해 여러 생각과 의견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전주 장애우권익문제 연구소에 따르면 '중증장애인'이라 해도 밤중에 두 팔을 묶어놓는다든지, 침대에 줄을 묶어 두는 식은 장애인들의 신체적, 정서적, 인격적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사)전북 장애우 권익문제 연구소/나영신 소장, 이동기 이사장) 아무리 상태가 심각한 장애인이라도, 전문가 치료와 존중받는 태도, 애정 , 그리고 각종 사회적 경험에 의해서 그 손상의 정도가 차차 완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실제로 모범적인 장애인시설에서는 그러한 교육/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심각한 상태의 장애인을 많이 치료하고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게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례로 방송에 소개되어 충격을 주었던 개줄에 묶인 장애인- 그 장애인도 개줄에서 해방되어 현재 전문 병원 치료를 통해서 일상생활에 호전을 보일 만큼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장애인들이 가난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인권'을 운운할 처지가 되지 못합니다.이러한 시설에 계신 분들은 가족들이 돌보기 어려운 처지가 대부분이고요, 분명 누군가는 돌봐야하는데요, 그래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반성하고, 도움을 청하고, 개선을 꾀하는 거 아닐까요?
이 문제는 앞으로 사회적 약자, 소수자의 문제를 어떤 시각으로 풀어가느냐와 연결될 것입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장애인이 행복하면 그 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복지수는 저절로 올라간다는 사실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헌신적으로 장애인을 도우며 살아가는 많은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 뜻에 동참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관심이 계속 필요하다는 점도 깨닫게 됩니다.
저희 방송을 보시고, 의견 올려주신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