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일자 뉴스 보육인가 사육인가를 쓰신 기자님.

5년째 재활원에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20대 청년입니다.
저는 그곳에 친구, 선배, 후배들과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방송을 보고 참 마음이 아파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아래에 글 쓰신 분은 8년간 다니면서 본 내용을 말씀해 주셨으니 그것에 대해서는 더 할말은 없고,
제가 느낀 재활원의 실상과 아래 글 쓰신 분이 느낀 것과 전혀 다름이 없음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랫글에 덧붙여 제가 마음이 아팠던 것은 재활원에서 헌신하시는 원장님이나 그 외에 상주하시는 몇몇 분들, 그리고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후원하며 봉사활동을 다녔던 분들의 헌신이 우스워지는것만 같아서 입니다.
만약 기자님이 쓰신 기사처럼 재활원이 그런 곳이었다면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다니며 후원하셨던 분들은 뭘보고 하신걸가요??
그분들은 보이는 실상도 제대로 못보시는 분들인가요?
인간적으로 정당하지 못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장기간동안 다니지도 않겠지요.
 
 
4일간 가보셨다고 하셨죠?
그럼 이제 기사쓰려는 취재 목적이 아닌 사랑을 나누려는 목적으로 가보세요.
기사쓰려는 목적 일때와는 또다른 모습이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방송에서 나오는 쓰레기 같은 요양원과 착취를 일삼은 원장들을 보면서 모든 요양원과 원장들이 예수재활원만 닮아도 저런 방송은 절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며 나도 같이 욕할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잘 알고 있는 곳이 터무니 없는 사실 아닌 사실로써 보도되는 것을 보니, 제가 지금까지 방송에서 봤던 곳 중에도 이렇게 오보가 되었던 곳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방송의 힘이 참 섬뜩 했습니다.
 
예수재활원을 사랑하고 그곳의 식구들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마음이 아파서 글을 올립니다.
기자님.. 다시 정정보도 해주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 방송을 본 사람들이 재활원을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마음이 아프고, 이건 아마도 재활원을 알고 있는 모든사람들이 다 동일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mbc는 공중파 방송입니다.
공중파 방송의 품위답게 사실을 제대로 전하는 올바른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