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인가 사육인가 뉴스를 보고..

서울에서 9년째 가까운 사람들과 재활원에 봉사활동을 다니는 사람입니다.
서울에사는 관계로 뉴스를 인테넷으로 보고 몇자 적습니다.
먼저 뉴스를 접하신 분들은 몇몇프로그램에서 나오는것처럼 장애우 학대나 후원금 착취 이정도로 생각하신분들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기자님이 취재하신부분에 반박 몇가지만 하겠습니다..
먼저 여기생활하는 장애우들은 기자님이 쓰신것처럼 중증 장애우들이 20여명정도 있고..
조금 몸이 불편하여 휠체어를 타고 다니지만 우리처럼 똑같이 사고하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고..
할머님들도 몇분계십니다.
여긴 원생들에 비해서 평상시에 봉사활동하시는분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다..
물론 알기로는 상주하여 일을 봐주시는분도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몸이 불편하지 않는 친구들이 누워있거나 자폐가 있는 친구들을 밥을 항상 먹여주지요..
 
이제부턴 기자님이 취재하신부분에 모르시는 몇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기자님의 취재에는 "왜"라는 생각이 없습니다.
왜 침대에서 안자고 바닦에서 잘까?
왜 아이들의 손이 묶여 있을까?
침대가 20여개정도 있고..그중에 8개정도만 사용합니다..
나머지는 한쪽에 뭉쳐져있고요..
그런데 침대에서 안자고 바닦에서 자는가 하면..
기자님이 말씀하셨지만..바닦에서 자는아이들은 중증장애우입니다.
침대에서 자다 떨어지는 사고도 많고..자기몸을 가누지를 못하여 물론 침대에도 올라가고 내려올수도 없습니다..이불도 없는 바닦이라고 하셨는데..난방은 여름에도 항상 몸이 불편한아이들이기때문에 보일러를 항상
틀어놓습니다.
두번째로 손을 묶어놓는 아이들인데요..
이아이들은 중증장애우들입니다..
대부분 자폐증세가 심한 아이들이지요..
그것도 기자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대부분이 아닌 몇명정도 묶여져 있고요..
봉활을 다니는 저희들도 처음에는 왜 묶여있나 생각이들어 풀어주기도 하였는데..
이유를 알고 난 후에는 이해가 가더라고요..
그 아이들을 묶어놓지 않으면 밖으로 나가 아이들을 잃어버려 몇시간을 찾아해매기 일쑤이고요..
자기스스로 손가락을 입에넣는다던지 물건으로 몸을 자해를 하는경우도 종종있습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아이들을 묶어놓을수밖에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거동을 할수있는아이들은 1층안쪽방과 2층에있는방에서 각자 생활을하고있고요..
 
마지막으로 정부에서 지원하는 돈은 잘몰랐는데..뉴스를 보니 3000여만이네요..
장애우50명이 넘는 아이들이 날마다 먹는 식사나 4철틀어져있는 보일러와 아이들이 아팠을때 다니는 병원비등을 생각해보시면 그리 많은돈이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기자님이 재활원의 장애우를 보시는 시각과 제가 보는 시각이 다르니 씁쓸한마음이 드네요..
요즘 경기가 너무 않좋아져서..가뜩이나 후원이나 찾아오는 사람들도 줄어든다는데.,
이번뉴스를 보고 더 마음을 닫을까 걱정입니다..
뉴스에서 보여지는게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기자님도 한번정도는 카메라를 놓고 재활원에가서 아이들이랑 대화도 하고 목욕도 시키고 밥도 한번 같이 먹으면 이런식의 기사는 안쓰실거라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