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모 고등학교 해병대 강제체험에 대한 재학생으로서의 의견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6.24일 방송에나온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한 학생입니다.
 
비록 늦은 밤이지만, 오늘 아침 뉴스에 대해서 꼭 할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오늘 아침 방송에 나온 그 뉴스가  하루종일 아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참으로 부끄럽다고 어이가 없다고 했습니다.
 
왜그럴까요? 왜 어이가 없을까요?
 
방송내용이 100%사실이라면 제가 이 글을 쓰고 있을까요? 반아이들이 부끄럽고, 어이없다고 했을까요?
 
열심히 땀흘리시면서 취재하신 기자님에게는 참으로 죄송한 말이지만, 5%도 사실내용은 없습니다.
 
제가 하나하나 조목조목 비판을 하려고 했는데, 밑에 저희학교 학생부장 선생님이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직접 글을 남기셨습니다. 그 글을 보시면 방송에 대한 오해를 가지고 계셨다면 아마도 다 해결이 되실겁니다.
 
방송내용을 왜곡까지 하면서 제 평생의 고등학교 모교로 기억될 소중한 곳에 엄청난 전국적 관심을 주신 기자님 정말 감
 
사드립니다.
 
하지만,
 
사실만을 취재하면서 방송에 내보냈더라면 더욱더 감사하였을텐데, 그점에서 조금 아쉽습니다.
 
저희학교는 방송에 비춰지는 모습그대로의 학교가 절대 아닙니다. 못믿으시겠다고 저희 학교를 방문하십시오.
 
제발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저희학교는 방송에 나온 그런 학교가 절대로 아닙니다. 이건 학생들이 증명을 합니다.
 
 역시 기자란 마법과 같이 마음대로 이걸로 바꾸다가 저걸로 바꾸는 참 놀라운 능력을 지닌
 
아주 훌륭한 직업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