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 100인에게 묻다] 전북 TV프로그램의 인지도는?
2008년 04월 22일 (화) 19:08:23 새전북신문 sjb8282@sjbnews.com
전북지역에는 2개의 공영방송(KBS, MBC)과 1개의 민영방송(JTV)이 있다. 이들 TV 방송 은 중앙에서 제작된 프로그램과 지역에서 자체 제작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전북 도민들은 지역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알고 있는 프로그램 제목에 대해 물었다.
도민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TV 프로그램으로는 27명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전주MBC ‘얼쑤! 우리가락’이 차지했다. 얼쑤! 우리가락은 1995년부터 신명나는 우리가락과 우리소리로 함께 해온 전주MBC의 장수 프로그램이다. 2006년에 500회를 맞아 특집 공개 방송을 열기도 했다.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의 지역 색깔을 잘 대변해준다는 점과 자칫 지루하게 여길 수 있는 국악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꾸며 우리가락을 한 걸음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위는 전주 MBC 생방송 전국시대(16명)가 차지했다. 각 지역의 숨겨진 별난 이야기, 별난 사람들, 다양한 생활정보 등 매우 폭 넓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전주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청주, 울산, 춘천, 제주, 원주에서도 함께 방송되고 있다.
3위는 ‘전주 MBC 퀴즈스쿨’(12명)이 차지했다. 전북 도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퀴즈 프로그램으로 최고 상금 500만원을 걸고 진행된다. 4위는 ‘전주 KBS TV 패트롤 무허가’(11명)가 차지했다. TV패트롤 무허가는 지역에선 보기 드문 시사고발 프로그램이다. 젊은 PD들의 진정성 넘치는 정열, 개혁적 지역사랑, 열심히 발로 뛰는 헌신성 등이 돋보인다.
5위는 전주 MBC ‘온(溫)에어’(7명)가 차지했다. 지역 밀착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6위는 JTV ‘투데이 7’(4명), 7위는 JTV '클릭 이사람‘(3명)이 뒤를 이었다. 그밖에도 JTV 뉴스(2명), KBS '투데이전북'(2명), MBC ‘인사이드 전북’(2명), KBS ‘포커스 전북21’, JTV ‘VJ 세상보기’ 등이 있었다. JTV에도 좋은 프로그램이 많은데, 아무래도 역사가 짧아 인지도에서 밀린 게 아닌가 싶다.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지역민들이 지역 TV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있는 듯 했지만 여전히 한 개의 프로그램도 모른다는 응답자들도 많았다. 지역방송의 위상은 끊임없이 하락하고 있다. 지역방송은 당장 디지털 전환을 하기에도 버거운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해선 지역 프로그램 쿼터제 등과 같은 다양한 정책들이 마련돼야 하겠지만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지역의 소식을 담는 지역 프로그램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이다. “지방방송 꺼라”는 몹쓸 말부터 삼가는 건 물론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혼내주자. 도민의 성원이 있으면 지역방송이 신이 나서 더욱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할 것이다.
1. 얼쑤! 우리가락(27)
2. 전국시대(16)
3. 퀴즈스쿨(12)
4. 무허가(11)
5. 온에어(7)
6. 투데이7(4)
7. 클릭이사람(3)
8. JTV뉴스(2)
9. 투데이전북(2)
10. 인사이드전북(2)
1~3위가 모두 전주mbc네요. 앞으로도 좋은 방송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