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에 묻습니다! 대체 언제까지?

저는 전북이 고향인 평범한 20대 여성입니다. 현재는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고향집에 가면 늘 친숙하게 보았던 이진영 아나운서에 관한 소식을 듣고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아나운서에게 필요한 역량을 충분히 갖췄으며 편견일수는 있지만, 지상파 방송사에서 활약하기에도 충분한 분으로 생각됩니다. 이런저런 울분이 들지만, 그저 "인재를 등한시하고, 필요할 때만 '반짝' 쓰는(?), 행태"로만 생각됩니다. 물론 사내 방침과 입장이라는 것이 있겠지요. 그 점 십분 다 이해할 수는 없고, 제가 한쪽 의견만 귀 기울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있는 이런 차별에 정말 화가 납니다. 진정, '결혼' 이라는 것이 여성의 사회 진출을 가로막는 장벽인것인가요? 그러면서 정작 출산장려책이 시급하다는 등의 보도를 했던 것인가요? 여성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척 하면서, 실상은 여직원의 결혼과 출산이 마치 무슨 죄라도 되는 것 마냥...정말 씁쓸합니다. 추운 날씨에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이진영 아나운서. 그녀가 더 많은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거리에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아십니까? 그녀는 분명 '방송'을 사랑할 것입니다. 그 애정이 채 마르지도 않았고 만개하지도 않았는데...이렇게 싹을 틔우기도 전에 이러시면 안되는 일이 아닌가요? 그녀는 총대를 맨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그녀의 조용한 시위가 강하게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아마도 '공감'이라는 마음이 오고 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녀의 복직을 촉구하기엔 힘이 약하지만, 그녀에게 힘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카메라 앞에서 누구보다 당당했던 님이여. 힘내세요. 누가 뭐래도 당신이 그 자리에 서기 까지 힘들었던 과정이 있었음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