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후 기자님께...
안녕하십니까? 어디에 올려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이곳에 올립니다.
서신동 본병원 사거리 3층에 위치한 온고을 행복한 한의원 원장 김경수입니다. 한방병원에서 4년간 수련받고 대학원 마친후 개원한지 3년정도 됩니다. 나름대로 공부도 많이 했고 환자한분한분 정성껏 치료해드릴려고 노력중입니다.
지난 6월 29일 30일 이틀에 걸쳐 저희 한의원 홍보를 해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한의계가 개선해야 할 점에 있어서 건의해 주신 점 대단히 고맙게 생각하고 지적해 주신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및 해결까지 함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28일 저희 한의원에 감기로 내원하셨더군요... (가방엔 카메라를 넣어서?)... 진작 말씀하셨다면 이것저것 상담도 잘 해드렸을텐데... 기다리는 환자가 많아서 소홀하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환자 한분한분 최선을 다하다보니 약간은 기다리시게 만들더라구요... 댁도 가까우신데 한번 다시 내원해 주세요... 꼭이요...
기침은 별로 심하지 않고 약간의 상열감과 식은땀이 많이 나신다고 하셨고
설태를 보아하니 담홍(淡紅)색에 약간의 백태가 있었습니다.
진맥상 삭(數)맥과 현(弦)맥이 보였습니다. 술담배는 안하신다고 하셨고요...
나름대로 신중히 판단하여 처방해드렸는데 증상은 좋아졌는지 궁금하군요...
저희 한의원에서는 “고뿔”에 맞는 침도 놔드리고 아로마(향기치료)로 네블라이져치료까지 해드리는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일찍 가버리셨더군요... 효과 좋은데...
다음에 소주한잔 대접해드리고 싶은데 술을 안하신다니 서운하네요...
홍보를 해주실거면 확실히 좀 해주시지 왜 모자이크처리를 하시고 그러셨어요...
전 얼굴 나와도 괜찮은데..
그런데 좀 궁금한게 있어서요...
저희 한의원이 나온 내용만 정리해 드릴께요...
제가 만약 무례를 범한 것이라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자식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부모 입장에서 잘못한 것이 있다면 벌을 받고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자식들이 알게 되었을 때 상처받지 않았으면 해서요... 내용상 큰 범죄나 잘못된 내용은 아니지만 제가 말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니깐요...
집중취재
2006년 6월 29일 밤 9시 뉴스데스크
2006년 6월 30일 아침 뉴스
한의원,‘보험약재’ 외면
돈이 안되서...
문열리는 한의원 장면
(바로 저희 한의원입니다. 여기서 잠깐... 저희 한의원진료시간이 좀 바꿨습니다. 공휴일도 쉽니다... 환자분들껜 죄송하지만 애가 셋이다 보니깐 저도 가정생활에 충실할려구요...)
그리고 편집 순서가 약간 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로 넘어가죠...
여기부터 제가 직접 출연한 장면들입니다.
참고로 제 과거사를 잠깐...
절 처음보시는 분들은 어제 응원을 많이 했냐... 음주가무가 심했군... 환자를 열심히 상담해주다 그랬군... 등등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되죠... 제 목소리가 좀 거칠거든요. 어려서 성대수술을 여러번 받아서 하마터면 말을 못할 뻔 했죠.(말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저와 대면한 분들은 웬만하면 다들 기억해 주십니다. 아마 기자님도 절 생생히 기억하시겠죠? 성대구조가 정상인과 약간 다른 관계로 성대모사나 변조가 어려울 정도를 넘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방송이나 마이크 잡는 것을 꺼려하죠... 음향에 전문적인 방송국에 근무하시는데 그정도는 아시겠죠... 그래서 목소가 좋으신 김차동씨나 다른 아나운서, 기자님들이 부러울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다음 장면들에서 몸뚱아리는 분명 접니다만 도대체 누구의 목소리인지 궁금합니다. 방송출연기념 축하전화를 여러통 받았는데 제 목소리가 아니라서 다들 물어보더군요...
“간단히 표현하면 ................................영업적인부분에서 우위죠...”
“이 약을 드리면 ............................. 약 못 사드실 분들은 드려요.”
“환자입장에서는 ....................... 약까지 가져갈 수 있으니까 좋죠.”
마치 제가 자연스럽게 얘기한것처럼 편집을 잘 하셨더군요... 예쁜 목소리는 아니지만 제가 말한 내용이었다면 이렇게 까지 서운한 맘이 들지는 않을텐데...
물론 “화면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라는 멘트로 넘아갈 수도 있지만 이것은 자료화면도 아니고 거의 인터뷰수준의 화면이다보니 관련이 없다고 볼 수는 없는 문제인거 같습니다.
출연한 3곳 한의원 중에서 제일 장시간 출연시켜주신 점에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제가 마스크가 좀 됩니다. 오디오가 시원찮아서 그렇지....
물론 기사가 기자님 혼자 작업하시지는 않으셨겠지만 도대체 누구 목소리 인지 제 궁금증을 해결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게시판에 올리기 어려우시다면 happyhanisa@hanmail.net 나 한의원(254-3375)으로 전화주세요... 환자치료나 진료중엔 전화통화를 못할 수 있으니 되도록 메일로 답변주세요...
그런데 정말로 술 안하세요... 소주한잔 하고싶은데...
2006년 6월 마지막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