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배달) 결혼 한달 새신랑의 사과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때부터 등교길 스쿨버스에서 듣기 시작하여 벌써 20여년이 되어가는데 처음으로 사연을 씁니다.
저는 정읍에 살고있는 결혼한지 닥 한달된 새신랑 김형주라고 합니다.
신혼이라면 알콩달콩 깨소금 볶는 냄새만 매일 나도 부족한데.......
30년이라는 각기 다른 성격으로 살아온 세월이 부딛히니 요즘들어 별거 아닌 일로 싸우는 일이 많아 졌습니다.
제가 싸움의 원인을 먼저 제공하였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남자의 자존심이 뭔지 그런 말이 잘 나오지 않아 늘 흐야무야 넘어갔습니다.
마음속에서는 그게 아닌데 나도 미안하다고 외치고 있는데 입밖으로는 나오질 않더군요..... 못난 놈......
사실 그녀는 절 위해 많은 것을 포기 했거든요.
남원이 직장인데 집문제 때문에 정읍에서 출퇴근을 합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6시 40분 기차를 타고 두시간 거리를 출퇴근을 합니다.
또 제 사랑에게는 손위시누위만 7명입니다. 다른 여자들은 도망갈 조건인데도 절 믿고 와준 사람입니다.
이런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날 믿고 사랑해준 사람인데........
그래서 이렇게 제 사랑의 생일을 맞아 제 마음속 사랑을 표현하고 자 합니다.
아침잠도 많아 아침밥 한번 제대로 챙겨준적도 없어 늘 굶주린 배로 출근하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늘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내 사랑 김정아! 내가 많이 미안하고, 사랑하고, 지금은 30년의 각자의 세월이 하나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싸우더라도 또 하하호호 웃으며 서로 잘 조율해 갔으면 해.......
우리 이쁜 아들 딸도 낳아야지^^
내가 못난 모습을 보이더라도 늘 믿고 따라와 주는 고마운 사람....
생일 축하하고 내가 많이 많이 사랑해.......

추신:  만약 이 사연이 채택이 된다면 제 사랑의 생인은 6월 4일(음력 5월7일) 입니다. 그런데 그날이 선거날이라 출근을 안하다 보니 3일에 소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간식도 3일에 배달되면 좋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