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정읍 학산중학교 교사 조광환입니다.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6.15남북공동선언 6돌을 맞이하여 민족의식과 통일의식을 고취시키는 행사를 고민 끝에 미흡하지만 학생과 함께하는 6.15 통일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전교조와 교총에서 준비하는 6.15공동수업도 의미 있겠지만, 그보다는 아이들이 통일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지고 행사를 위한 행사로 그치지 않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추진해보고자 해서 ‘6.15 학산 통일 한마당’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통일교육은 누구에게 양보할 수도 게으름을 피울 수도 없는 우리에게 주어진 중대한 민족의 과업입니다. 따라서 이 행사는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학습효과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학교에까지 확산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보도를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보도자료와 행사 계획을 아래에 첨부하오니 널리 보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도자료 작성자 조광환 연락처 017-604-7491
단위학교 차원에서는 전국 최초로 6.15 공동선언과 학교교육을 접목시킨 통일 한마당 행사 개최
민족의 화해와 협력 및 평화의 기틀을 마련한 6.15 남북공동선언 6주년을 맞이하여 전교조와 교총 등 각 교육단체에서 주관하는 6.15 공동수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정읍 학산중학교에서는 색다른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학산중학교에서는 2006년도 학교 특색사업을 「세계화 시대를 대비한 통일교육」으로 정하여 학기 초부터 학생들의 통일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환경통일부를 신설하였고 또 이를 위해 학생 동아리 모임인 ‘통일부(일명 학산 겨레하나)’를 구성하였다.
이러한 의지 속에서 이번 6월 15일 가지는 ‘6.15 학산 통일 한마당’ 행사는 6.15 공동선언의 이해를 위한 시청각 교육과 통일국기 만들기, 통일캐릭터 그리기, 북한 친구에게 가상 편지 쓰기, 통일 주제 3,4,5행시 짓기, 통일퍼즐퀴즈, 통일노래가사 바꿔부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행사를 위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교육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최초로 통일학습지를 제작하여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 프로그램 중 가장 중심행사인 ‘통일 노래가사 바꿔 부르기’ 행사는 2학년 학생들에게 학급별로 6명을 기준으로 조를 편성토록 하여 협력학습이 이뤄지도록 지도하였으며 이미 사전 예선대회를 거쳐 학급 대표 조를 선발하여 6월 15일 본선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도교사(조광환)의 말에 의하면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이미 통일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또 참가 학생들이 보여줬던 그 열정과 무한한 창의력에 감탄하였으며 본선 대결이 기대된다고 말하였다. 전국에서 벌어지는 6.15공동선언 6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들 속에서 농촌의 단위학교 자체적으로 열리는‘6.15 학산 통일 한마당’ 행사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