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장애우시설에서 생활재활교사로 근무하는 늦깎이 사회복지사 배영희라고 합니다.
40대 후반에서야 편입생으로 사회복지로 뜻을 정하여 공부를 하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렵사리 졸업을 하고 여러군데에 서류를 내 보았으나 쉰이 다 된 나이에 시작하는 저를 반겨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올 초는 실망과 좌절로 시작됐습니다.
그러던 중 창혜원이라는 장애우복지재단에서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응시를 했습니다. 한 번이 아니라 네 번이나 같은 곳으로 말입니다.
창혜원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는 전화가 왔을 때는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떨어져 사는 딸들에게도 이 소식을 알리면서 많이 흥분되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떨려서 였는지 면접을 잘 보지 못 했고 전화도 오지 않아서 또 떨어졌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2박 3일 실습을 받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정성과 진심어린 마음으로 열심히 임했습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는 말을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장애우들과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습니다.
나이도 많고 경력도 없는 검증되지 않은 저를 뽑아주시고 기회를 주신 창혜원 원장님과 국장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에게 친절히 가르침을 주시는 스물 두 명의 선생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 무더운 여름에도 더 좋은 창혜원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로 고생하시는 희망관 재활교사 스물 두 명의 선생님들께 떡케이크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특히나 7월 2일 평가로 더더욱 바쁜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배영희 010-7228-0155
익산시 덕기동 751-5번지 창혜원 희망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