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이 반 회장되었어요!

초등 4와 초등 2 두 딸을 가진 엄마입니다.
 
큰애가 학기초 집에 돌아와서 뜬금없이 학급 반장도 아닌 회장을 해 보겠다고 하면서 공약을 작성해야 한다고
 
하네요.  하고 싶으면 너 스스로 공약을 작성해 보라고 하면서 몸이 안좋아 일찍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늦게 들어온 아빠와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다음날 있을 회장 공약을 작성하고 발표연습을 했답니다.
 
아침에 학교에 보내고 집에 있는데 오후에 후보중 가장 많은 득표를 얻어 회장이 되었다고 연락이 왔어요.
 
깜짝 놀랐지요.  그런데 알고보니 선거공약 중 하나가 1학기 동안 간식을 두번 제공하겠다고 했다네요. 
 
아무래도 친구들이 간식 공약에 넘어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ㅎㅎ
 
여하튼 합작한 아빠는 학창시절 반장이나 회장같은거 한번도 못해 봤는데 큰딸이 되어서 흐믓해 합니다.
 
항상 시켜서 행동을 하는 편인데 스스로 한 점은 저도 대견하게 생각합니다.
 
큰딸이 친구들에게 공약을 지키는 멋진 회장이 되도록 간식배달을 신청해 봅니다. 
 
  --신청인 : 김미화(군산)
 
  --연락처 : 010-5588-2951
 
  --수신인 : 군산부설초등학교 4학년 1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