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생, 진우에게
니가 군산에 온지도 6개월이 넘어 가는구나.
입버릇처럼 '내려올거야.. 내려올거야.." 하더니 정말 대전에서 내려올 줄은 몰랐다.
올케와 조카들을 남겨두고 혼자 힘들고 외롭게 준비하는 널 보며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넉넉지 않는 돈으로 가게를 한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널 보며 누나로써 금전적으로 도와 줄 수 있는게 없어서 가슴이 아팟는데 이제는 제법 주문량도 들어오고 올케도 내려와 밥 걱정은 안 해도 되니까 너무 안심되고 누나나 매형도 한 시름 놓았다~~~^^
물날리 나서 온 식구 다 바가지, 쓰레받이로 물 퍼낸일, 개업식때 대박나게 해돌라며 울컥하시는 엄마 얼굴, 주문없다고 코가 석자나 빠지며 올케에게 새벽기도 다니라고 전화하던일....
이런 힘들었던 일을 떠올리며 '그땐 그랬지' 하며 웃을 날이 있겠지??^^
그러리라 믿어...
"꿈꾸는 다락방"을 우린 믿잖아!!
사랑하는 동생아~~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심히 차근차근 걸어간다면 우리가 꿈꾸는데로 이루어 질거니까 힘내자..
홧팅!!!!
동생에게 말로 하기 쑥쓰러워 글로 썻는데 괸찮은지요??
힘내라고 간식배달 신청하고 싶어서 글 올렸거든요....
꼭 뽑아주실거라 믿고 연락처 남깁니다.
보내는 사람 : 010-4441-1743 전진애
받을사람: 전라북도 군산시 서흥남동 845-26 답례품 세상. 전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