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전주 엠비씨 뉴스는 앵커나 기자나 모두 불편한 수준이어서 보질 않는데, 우연히 5월 17일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교통사고 뉴스인데, 사고 피해자가 길 옆 아래의 수풀로 내동댕이 쳐진 것을 구급대원들이 들것으로 올리고 있었지요. 근데, 기자의 멘트가 나가면서 카메라가 피흘리며 의식을 잃고 들것에 실려 올라오는 피해자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더라구요. 그리고는 의식을 잃은 피해자 얼굴 쪽을 확대까지 하더군요.
정말 한심하지요. 도데체 생각이 있는 사람들인지. 아무 생각없이 찍으면 아무 생각없이 방영하고 ....
게다가 마지막엔 사고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피해자의 어린 아들한테 사고상황을 설명하게 하더군요. 어린애가 더듬더듬...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방금 사고당한 어린애하고 인터뷰하는 기자...미친거 아닙니까?
미치지 않고서 어떻게 아버지가 피흘리고 쓰러져 있는데 그 아이한테 사고상황을 물어서 그대로 방영합니까?
더 이상 한심한 전주 MBC 욕하기도 지겹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