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동안 한 집에서 살던 딸이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기숙사로 들어갔습니다.
그 동안 매일아침 시간을 김차동 FM모닝쇼와 함께한 무뚝뚝했던 딸이 그나마 잇몸 만개하면서 좋아했던 콩트를 더 이상 들을 수 없을 것 같아 못내 아쉬워했는데 기숙사 사감선생님께서 김차동님의 라디오를 아침 기상쏭처럼 틀어서 모두 함께 듣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동안 집에서 콩트 시간만 되면 밥을 먹다 말고 달려가 라디오 앞에서 라디오를 쳐다보면서 엄청 웃으면서 열심히 들었던 딸이 오늘도 기숙사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으며 이 라디오를 듣고 행복해할 모습을 생각하니 저도 웃음이 절로 납니다. 원광여자고등학교 1학년 4반 문희주 사랑하고, 오늘도 웃는날 되길 엄마가 바란다고 전해주고 주시기 바라며,
신청곡은 주말마다 집에오는 딸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국카스텐 하현우씨가 부른 ‘매일매일 기다려’를 함께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