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삼천동에 사는 30살 신나래입니다. 중학생때 학교가 멀어서 항상 아빠가 등교를 시켜주셨을때 김차동아저씨 방송을 매일 들었던 것같아요.그리고 해외에서 오랜 유학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와서 또 오랜만에 들으며 변함없으신 목소리에 참 반가웠어요 ^^ 든든히 아침을 지켜주시는 것 같아 참 감사해요.
유학을 하다가 잠깐 한국에 들어온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오는 4월에 결혼을 하고 다시 외국으로 나가게 되었어요. 부모님과 더 시간을 보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제모습이 참 죄송하기만 하네요. 그런 중에- 1월 26일이 아빠엄마 결혼기념일이거든요. 너무너무 축하해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아빠와 저의 추억을 만들어주신 차동아저씨께서 축하해주시면 더 따뜻한 결혼기념일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신청하게 되었어요. 아빠는 버스운전을 하세요. 마침 1월 26일이 일하시는 날이라 어김없이 이 방송을 들으실텐데, 새벽부터 일하시는 아빠에게 이 축하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엄마아빠, 막내딸이 이제 다 커버려서 쭉-자라왔던 고향을 떠나 먼 땅으로 가려니 마음이 참 섭섭하면서도 묘해요. 저랑 언니 키우시느라 매일매일 애써주신것도 감사하지만, 그 무엇보다 바르고 정직한 모습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힘든일도 많으셨을텐데 뭐든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여주셔서 저또한 그렇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갖고, 또한 아빠엄마같은 멋진 가정 이룰 마음에 결혼도 결심한것 같아요. 결혼을 해서 엄마가 되면 아빠엄마를 더 이해할 수 있겠죠? 철부지 막내딸이지만 아빠엄마가 보여주신 모습대로만 살게요. 아빠엄마, 32번째 결혼기념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막내딸이 할 수 있는게 많이 없는데 아마 차동아저씨께서 멋진 결혼기념일이 되게 도와주시지 않을까 기대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