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엔 언제부터인가 "갑"과"을"이 존재한다.
나는 2008년부터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일을 하고 있다.
진행자이신 김차동님도 진안의 모아파트 행사에서 처음 만났다.
협찬 성격의 만남이었지만 너무도 감사했던 기억이 새롭다.
씁쓸하지만 관리사무소장을 하면서 나는 단 한번도 편안한 휴가를 가본 적이 없는것 같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전화에 가족 몰래 가슴을 쓸어내린다.
전화가 울릴 때마다 가족들은 나의 눈치를 본다.
작은 책임감이 스스로 편안함을 갉아 먹겠지만 환경적 요인도 적지만은 않다.
2일의 휴가를 가기 위해 눈치를 봐야 하는 현실...
요즈음 동료 소장님들로부터" 뭐하러 죽기 살기로 공부해서 자격증을 땄나?" 하는 후회의 말들을 자주 듣는다.
매일매일 짧은 모닝쇼를 들으면서 새로운 각오로 용기를 내보지만 하루가 쉽지 않다.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동"과"행"의 관계에서 편안한 휴가를 갈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져 본다.
모두모두 잘 될거야! 이 말이 억지스런 말이 되지 않도록 오늘도 힘을 내자!
오늘도 현장에서 땀흘리시는 소장님들께 감사함과 무한한 존경을 보내며 신나는 노래 한곡 신청합니다.
거북이의 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