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기슭의 농장에 포도가 새록새록 여물어 가네요 , 익어가는 재미에 늦더위에도 힘든 줄 모릅니다 , 하지만 수입산 포도에 농협 빚에 고통이 많아요 , 하지만 마을 청년들이 힘과 정성을 모아 독거노인분들 조촐히 모셔 포도 잔치를 열엇지요 , 곱게 늙으신 할머님들이 쟁반도 준비하엿지요 , 초라한 몇박스 효도 모임이엇지만 차동형님과 흐뭇한 소식을 나누려 글 남깁니다 , 산자락의 투명한 냄새와 연푸른 과일향 그리고 구수한 시골 인정이 묻어난 제일 포도원의 행복 편지를 띄우며 저 역시 감사로 맘속이 가득하답니다 . 노인분들 주름살도 지워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