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히 지나가는 여름의 뒤안길에서

 문득 아침엔 서늘한 초가을 바람이 스치우고 어제 밤엔 귀뚜라미 소리가 나네요 , 긴 여름 내내 정읍의 모 병원에서 고생을 햇지요 , 차 사고 후유증이 재발햇어요 , 사경을 헤멜때는  간호사님 애간장 끌이구요 , 그런 아픔이 가고 환우님의 부축을 받으며 병실 앞 뜨락에서 윤 동주의 서시를 읽을때면 감사의 눈물이 나더군요 , 완쾌가 안됫지만 돈 때문에 일찍 퇴원하며 걱정하시던 수간호사님의 눈물이 여태 맺힙니다 , 집에와 지친 몸을 이끌며 간신이 신문을 돌리는데 월급이 달랑 20만원이네요 , 맘이 서글프지만 이나마 회복을 도와주신 병동 박 용전 선생님께 고마움을 표합니다 , 듣고픈 노래
해바라기 -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