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변함없는 모습을 보이시고 있는 두 분이 계시기에, 더는 늦으면 안될것 같아 아침 사연을 적습니다.
전주 혁신도시 횡단보도에는 아침을 지키시는 두 분이 계십니다.
만성초등학교 김진상 교장선생님, 그리고 이름을 알지못하는 학부모님이 계십니다.
일년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1분도 늦지 않으시며 아이들의 등교길을 도우십니다.
아이들의 옷도 여며주시고, 아침은 먹었는지 이야기 하시며, 등을 두드려주시는 두 분의 모습을 보면서 존경을 드리며, 마음 든든합니다.
눈이 오면 모자로, 비가 오면 우의로 가리시지만 두 분의 따뜻함은 가려지지가 않습니다.
내일모레면 학기말 방학인데, 이제 아침잠 편히 주무시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식사도 여유롭게 하시길 바라며,
두 분께 존경의 인사 드립니다.
(저희집에 맨 앞동이라 어떻게 일년을 지켜보게 되었지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