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계절에 아름다운 꿈을 꾸며
미운정 고운정 쌓고 알콩달콩 살다보니
어느새 31년이라는 세월이 후다닥 흘러갔군요.
그 곱던 얼굴과 몸매는 어디로 가고
두리뭉실해진 배와 희끗해진 머리를 보며
서로 신혼의 그 시절을 그리워 하는 날
올곧게 자란 자녀들이 그저 고맙고
큰 병 치루지 않고 잘 버틸 수 있어
감사하고 또 감사한 오늘입니다.
사는 동안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고 싶은 생각에
사연을 띄우니 어여삐 봐 주시고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를
선곡해 주시면 행복한 하루가 되리라 믿습니다.
오늘 밤 후배 부부들과 친구가 모여
"굿바이 모로코" 보며 전주국제영화제의 분위기를
맘껏 누리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김차동 님께서도 축하해 주실 거죠?
늘 아자아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