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0주년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나의 반쪽 혜정씨!
우리의 맨처음 인연은 지인의 소개로 네번의 만남 뒤
곧바로 결혼으로 이어져 어언 강산이 두번이나 변했네여.
그 동안 살아오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우리들의 분신인 정준이와 정빈이라는 삶의 큰 희망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천사같은 당신 혜정씨를 부족한 나에게 보내주신 울산에 계신 아버님 어머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당신에게 그 흔한 옷 한 벌 못사주고, 좀 더 살갑게 대해주지도
못하고 몸고생 맘고생만 시킨 나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하네여.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나의 반쪽 혜정씨!
우리가 함꼐 해 온 시간보다 앞으로 같이 할 날들이 더 많은데, 정준이 정빈이 건강하고
착하게 커가는 모습 보면서, 당신 마음 아프지 않게 하고
비록 여유롭고 넉넉하지는 않지만 오손도손 알콩달콩 살아갑시다^^
혜정씨!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요!
 
                                                                                                          2010 . 1 . 21 . (20주년)
                                                                                                          많이 부족한 당신의 반쪽 세창 (올림)
 
<추신>
안녕하세여?
집사람과 결혼해서 20년을 살아오면서
특별히 잘 해준게 하나도 없어서 이렇게 방송을 빌어  집사랍에게
조금이나마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미천한 저의 마음을 부디 헤아려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빠가 쓰신 글을 제가 이렇게 대신 올리게 되었습니다.
꼭 뽑아주세요~~!
감사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