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법원을 보고

오늘아침 출근한뒤 직원들이 이곳저곳에서 술렁거렸다. 뉴스다시보기를 통해서 나도 열악한 법원실정을 다시금 각성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전주법원의 경우 30여년전에 건축된 건물이라 시설들이 노후되어 있어 향후 몇년내 이전계획까지 세워져 있는 실정이다. 청소용역아주머니들께서 아침6시부터 나와 열악한 봉급에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시고 계시고, 화면에 나온 화장실의 경우 별도의 건물에 위치하고 주로 기사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청소용역아주머니들의 여력이 미치지 못한 실정이다. 화면상 보이는 민원인대기실은 실상 대기실이 아니고 야외 휴게실이다. 예산이 허락하는한 좀더 좋은 시설물을 설치하려한다. 아무튼 여러모로 문제점이 있다면 지적하는건 옳은일이다. 다만, 이 보도를 제작하려는 동기가 납득하기 어렵다는거다. 사실 유룡기자가 우리법원에 출입하려다 법원 주차장이 만차되는 바람에 주차 출입이 제지되자 통제요원과 마찰이 있었다고 한다. 청사이전전까지는 주차문제는 우리모두가 안고 살아야 할 문제임에도 기자라는 신분을 내세워 예외를 인정하려는 건 진정한 언론의 자유가 아니라고 본다. 기자가 개인적감정에 치우쳐서 보도하고 제작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