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말도 많아지고 호기심도 많아진 3살배기 우리 아들...
남자아이라 그런지 동물...
그 중에서도 동물의 왕인 '사자'를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사자 책을 많이 읽어주는데...
오늘은 사자가 얼룩말을 잡아 먹었다는
데목에서... 갑자기.....
'엄마...왜, 사자가 얼룩말 잡아먹어?'
하고 묻는 거예요...
그래서... 사자는 육식 동물이라 다른 동물들을 잡아 먹는거라고 했더니...
또...해맑은 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보면서...
'왜~~? 왜 사자가 얼룩말 잡아 먹어?
하고 묻는데...
아직 어려서 내 말이 어려운가 싶어서...
'으~~응! 사자는 고기를 좋아한대.. 그래서 다른 동물을 잡아 먹는 거야~'
라고 대답해줬죠...
근데... 또 나를 해맑은 눈빛으로 빤히 바라보며...
'엄마, 왜~~~? 사자가 얼룩말 잡아 먹어?'
하고 묻는데....
헉~~~~@@;;;
뭐라 대답해야할지...
약육강식의 세계를 어떻게 이해시켜줘야 할지...
막막~~해서 한참을 멍하니 아들 얼굴 뚤어져라 쳐다보니...
아들이 저보고 하는 말...
'사자가 배고파서 냠냠냠 먹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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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순간 안도의 한숨이 나오면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아들 키우면서 제가 더 배우는 게 많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