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피해자 (정확한 상황을...좀..)

관계자 여러분 수고가 많으십니다.. 장수군 계북면 백암이란 동네에 고향을 두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장수군 지역에선 저희 동네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주민들 모두가 복구 작업에 땀방울을 흘려가며 복구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소리 높여 말씀드리고 싶은건 面 ,里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전북 주민이란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쪽 말고도 무주라던지 장수읍.. 큰 피해가 있다고 알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복구의 손길이 그나마 크다는 읍단위까지만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쪽은 길이 끝겨 포크래인이 한 두대가 투입되어 물길을 막고 있고(비가 내리면 이젠 그나마 나와있던 지붕까지 토사에 덮힐 지경입니다.) 다른 곳은 농로 복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적십자에서도, 타 방송사에서도 구호 물자가 투입이 되었다고 연일 전파를 타고 전해지고 있지만, 저희처럼 작은 마을에는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7공수니..35사니.. 병력 투입이 다 멈니까.. 나이드신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그 많은 토사를 집에서 괭이와 삽으로 퍼내고 있는 실정입니다..식수가 없어 지하에서 퍼올린 흙탕물을 침전물이 가라앉길 기다려서 윗물만 퍼서 겨우 마시는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엔 제해구호 센터가 없는겁니까?! 있다면 우리 도에선 비상시 사태에 대비하여 시나리오도 갖추고 있지 않단 말인가요?! 아니면 대외적으로 그나마 크다는 큰 읍 단위까지만 전라북도 주민이라고만 생각하는 겁니까?! 아무리 작은 부락 주민이라고해도 전라북도 주민이란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방송에서 떠들어대는 구호물자 투입은 순~ 거짓된 내용입니다. 전라북도에 솔직히 정이 떨어져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까지 안일할 수 있다는게 너무도 억울하고 분이 터집니다. 이제는 전라북도가 아닌 타 도에 하소연을 하고픈 심정입니다.. 여러분... 아무리 작은 부락에 살고 있다해도 여기 전북 장수군 계북면 임평리에 연고를 두고 있는 주민들또한 전북 주민입니다. 피해의 大 , 小를 파악하여 구조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힘 있으신 여러분들께서 도와 주시길 바랍니다... 주말이면 폭풍우가 몰아친다고 하는데...어찌 대처를 해야할지....또 한숨만 나옵니다... 아니.... 방송사 관계자 여러분...저희는 도 에서 구호가 미치지 않아도 좋습니다.. 지금 유선 전화나 핸드폰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동네에 고향을 두고 있는 향우 여러분께 이 실정을 좀 알려주세요... 아버지, 어머니들 힘으론 너무도 힘듭니다...우리가 태어나 커왔던 고향을 복구 할수 있도록 방송에서라도 좀 알려주시길..간곡히 두손모아 부탁 드립니다.. 우리들 힘으로라도 복구해보자고 같이 커왔던 형들,, 누나들한테만 이 실정을 좀 말해주세요.. 전라북도를 사랑할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제발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