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보면 주변에 흔히 내방쳐진 식구들이 있었는데요, 다름아닌 지체장애자분들이셨습니다. 저희 동네에도 몇 분 계시는데요, 사실 곁에 가서 말을 건네기도 쉽지 않더군요. 그분들을 위해서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MBC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이 TV에서라도 나름대로의 꿈을 펼칠 수는 없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그분들을 만나고, 그분들을 위해서 시청자들이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꼭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굳이 따로 프로그램을 만들다기보다 기존에 있던 프로그램에 삽입하는 방식은 안될까 싶어서요. 휴먼토크 전라도사람들이나 6mm등등에 잠깐 짧게나마 꾸준하게 장애인들의 애환과 삶을 살아가는 모습들을 담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언제나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소유하고 있다는 너무나 평범한 진리에 감사할 줄 모르며 살다가 주변에서 지체장애자분들을 가끔씩 접하다보니 이제서야 감사한 마음이 깊어지더라구요. 그분들을 위한 정기적인 프로그램과 또 그분들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여건이나 기회를 전주MBC에서 만들어주실수는 없을까요?
그분들의 끼와 재능을 키워주고, 더불어사는 사회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기회를 그분들께 제공해주시는건 불가능한 일인지요...
우리들곁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너무나 아프게 살아가는 지체장애자들을 위한 진심어린 배려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의 일처럼, 우리 가족의 일처럼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보는 편견의 눈빛이 아닌, 평등한 눈길을 우리 전주MBC에서 찾아가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었습니다.
항상 전북도민들을 위한 방송준비에 노고가 많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부족하지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고려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면 꼭 한번만 관심을 가져봐 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