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을 멍들게 하는 어른들의 무책임한 작태...

청소년의 건전한 음악을 너무도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전주mbc에서 모처럼만의 청소년을 위한 너무도 건전하고 좋은 행사 '청소년 가요열창'을 주최한다기에 여러 날 기다리고 그 날을 기다린 끝에 무척 설레고 긴장된 맘으로 방송국을 숨가쁘게 달려갔습니다! 교복을 입고 수업이 끝나기도 무섭게 응원나온 여고생들... 넓은 프랭카드를 제작하여 많은 응원단을 동원한 객석들... 순수하고 건전한 청소년들의 무대를 만들어준 방송국에 대하여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었죠... 이제 지방에서도 수도권 못지 않는 수준의 문화가 열려 있다고 생각하니... 잠깐 동심의 세계로 저도 모르게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허나~~~ 그러한 그러한 마음도 잠깐... 저의 기대는 순식간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이건 정말 주최측의 농간(?)으로밖에 단정을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 심사 결과가 나온 최우수상의 선정은 너무도 기가막힌 결과였답니다! 본인은 음악이 전공이 아닌 문외한이라 심사기준은 모르겠으나... 전문가든 비 전문가든 듣는 느낌은 같을거라 생각합니다.. 심사 결과가 정말 순수하고 건전하고 아름답게 청소년의 진면목을 보여준 참가자의 팀을 뽑았을까 하는 의구심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대형 프랭카드를 만들고 받았을까?... 혹시 방송사 모XX의 고등학교 선후배라는 주최측과의 인연으로 받았을까?... 결국은 이미 다 짜여진 각본대로 나머지 참가자들은 꼭두각시에 불과했더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릴수가 없어 씁쓸했습니다..... 위의 내용이 저의 오판이길 빌면서 이글을 씁니다.. 또한 이글로 인해 MBC와 주최측에 누가 안되길 바랍니다 언젠가 녹화 방영을 한다 하니 시청자들의 준엄한 심판을 또 한번은 받을거지만도요.. 과연 청소년의 건전한 가요열창의 심사위원의 기준은 어떤것인지... 정말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하여 순수하고 건전한 청소년들의 마음이멍들지는 않을까 하는 너무도 아쉬운 마음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러한 좋은 명목으로 행사를 주관한 처음의 의도처럼 마무리도 좋았더라면 아마 청소년들의 맘도 그렇게 멍들지 않았을텐데요... 이젠 건전하고 수준급있는 청소년을 사랑하는 기준이 바뀌어야 겠어요! 보컬과 락으로 구성된 멤버와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정수기에 얼굴을 들이대고 세수를하며 침을 뱉는 행동따윈 전혀 개의치 않는 오직 개성(?)만을 추구하는 문화!!! MBC가 상업성이 짙은 방송매체이지만 청소년들의 문화만큼은 청소년들의 유행과 그들의 개성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금은 옳바른 문화의 지침을 선정해서 전달하고 건전한 사고와 지성을 갖춘 사회인을 육성하려는 목적에 앞장서며 그 문화에 선도하는 매체로 거듭나길 감히 기대해봅니다.. 너무도 아쉽고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