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울신랑님께!!ㅎㅎ

늘 고마운 당신에게!

여보!
당신과 부부의 연을 맺은지가 어느덧 14년이 되었네요..

결혼생활의 반이상을 저는 내가 원하고 뜻하던 꿈을 위해 질주해왔었지요..
그래서 많이 행복했고 또한 많이 성장도 했었지요.
(거기엔 당신과 서연이의 희생도 감수하면서요)

시부모를 모시는 주부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뒤에서 깊은 배려로 바람막이가 되어 주었기 때문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답니다.

시댁 식구들과 주변의 지인들의 불편한 시선에 대해서 언제나 든든하게 늘 나의 편이 되어준 당신...

늘 철없던 아내를 내색않으며 뒤에서 응원하면서 당신이 감내했어야 할 그 힘듦들이 얼마나 컸을지 이젠 좀 알것같습니다.

그시간들 동안 당신은 얼마나 외로웠을까!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안아야했을까!
 
입장바꾸어  '나는 당신을 그렇게 품어줄 수 있을까?'
'늘 같은 자리에서 기다릴 수 있을까?'

그런 힘듦을 내색않고 견뎌온 것을 알기에 당신을 보면 늘 미안하고 고마워요!

그래서 이젠 당신을 깊게 느껴보고
내가 기다리고 안아줄게요.

당신이 그랬던것 처럼 나도 큰 그늘과 든든한 뿌리를 가진 나무처럼 옆에 있어줄게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14년의 결혼생활 동안 이래저래  겪은 일들을 통해 가족 그리고 남편의 소중함을 또 알게 되었어요.
늘 속으로만 전하던  제 마음을 라디오를 통해 전해봅니다.

어렵게 용기 낸 저를 위해 방송 꼭 부탁드려요~~

신청곡은  사랑의 빛 (3H 빛사모)입니다.
신청일은 7.9(수)입니다.
 
부끄럽지만 녹음해서 저녁에 서프라이즈 하려구요...
 
꼭 성공할 수 있게 예쁜 목소리로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