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다섯살입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멋진 엣지남이랍니다^^
등 하원을 엄마인 저와 함께 늘 하기 때문에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동안은 라디오방송이나 음악cd를 항상 들려줍니다.
이야기를 할때에는 볼륨을 줄이고 아이의 요청에 따라 볼륨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어느날 라디오에서 내가 만일 이라는 노래가 나올때 제가 조금 흥얼거리며 따라 부렀었지요.
아이가 " 이 노래 좋은것 같다 엄마 그치? " 라고 제게 이야기를 하길래 다음날 안치환의 cd를 구입해서 자주 들려주곤 했답니다. 어느날은 음악의 볼륨을 낮추고 낭독하듯이 읽어줬었지요.
룸미러를 통해 아이를 보니 한참을 저를 바라보더군요.
노래 가사마다 아이의 이름을 넣어서 표현해줬거든요.
아직은 어린아이이지만 엄마의 마음을 다 알아주는 듯한 표정과 따뜻한 말한마디가 제 귓가에 항상 멤돈답니다. " 엄마 ! 엄마가 이 노래 불러주면 행복한거 같아 그치? 엄마도 그치? 엄마가 나 많이 사랑하는고만 ~ " ^^
엄마인 제 말투를 그대로 닮은 아들아이때문에 늘 행복합니다.
크리스마스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린다며 밤 늦게야 잠든 아들을 보며 어릴적 제 모습을 떠올려 봤답니다.
내 엄마와 아빠가 날 기쁘게 만들어줬던 매번의 크리스마스였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존재 자체가 내 부모에게 행복이었을거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
성당에 다니는 제 가족들이 성탄미사를 드리고 나와 맛있는 점심을 먹을때 이 방송을 함께 들으려 합니다
엄마께 제 마음도 전해지겠지요? 돌아가신 아빠도 하늘에서 함께 듣고 싶습니다~~ ^^
안치환 의 내가 만일
우리가족 사랑합니다!! 하늘만큼 땅만큼 바다만큼 우주만큼 하늘에 떠있는 별보다 더 많이 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