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직원들을 생각하며

처음 직장 생활을 한게 대학교 졸업을 막 앞둔 2000년 8월 8일 이네요 자동차 프레임 제조 회사라 인지 처음 입구부터 시끄러운 쇠소리가 여기저기 나구 둔탁한 소리와 삭막한 사무실 아직은 철 모를때라 일한다는 즐거움에 마냥 싱글벙글.. 상사 어려운줄도 모르고 여기저기 돌아 다니구 구경하고 관리직 남직원만 한 20명되구 여직원이 겨우 3명 였거든요 저를 매일 출퇴근 해주시는 주임님과 모닝커피를 마시고 있자면 하나둘 모여드는 남 직원들.. 처음엔 넘 어색하고 삭막했는데.. 얘기를 나누다 보니 다들 넘 정도 많으시고 이것저것 생각도 많이 해주시고 정말 첫 직장을 넘 즐겁게 지냈어요 정말 생각나는 원가팀!! 같이 산행도 가구 여기저기 맛있는거 먹으러도 다니구 원가팀 오기전에 잠깐 소속됐던 개발팀과 품질관리팀도 넘 좋았어요 저와 성이 같이 오빠하고 지내자고 제가 늘 노래 불렀던 송과장님..호탕한 김과장님.. 절 언제나 괴롭히며 일시켰던 원가팀 김과장님.. 늦게 결혼해서 이젠 넘 좋은 아빠가 되어 있는 박과장님.. 글구 춤추는 모습이 넘 멋있는 홍이사님..진이사님.. 박이사님... 1년 8개월이란 짧은 시간동안 근무하고 이제는 결혼하여 서울에서 또다른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절 넘 따뜻하게 대해주시어 넘 재미있는 직장생활을 하게 해주신 모든 동해 직원 여러분들이 넘 생각나 이렇게 노래 신청을 합니다. 회사 출근 시간이 7시 20분까지예요 그러니 정말 시작하시자 마자 노래를 틀어 주셔야 돼요 정말 부탁합니다. 항상 회식때 마다 제가 이노래를 부르면 모든 직원이 쓰러졌죠 줄리엣의 "기다려 늑대" 신청합니다. 제가 지금은 서울에 있어 방송이 됐는지 안됐는지 모릅니다. 직원들에게 연락이 오면 방송을 해주신거구 안그럼 방송 안해 주신거라 생각할테니 정말 꼭 틀어 주셔야 돼요 직원들의 목소리가 정말 듣고싶어요.. 김차동 오빠의 목소리두요.. 그럼 꼭 부탁부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