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남짓 남았네요~~^^ - 남극세종기지-

안녕하세요~~^^ 남극세종기지 정상준입니다. 여기 온지 어느덧 11개월이 넘어 집에 갈 날을 기다려 지게 됐읍니다. 오자 마자 큰사고가 나서 시간이 더디게 갈줄 알았는데 벌써~..... 어찌됐든 빨리 가서 깨동씨 방송도 듣고 또 그리운 가족과 여행도 하고 싶군요. 특히나 이제 막 18개월된 아들녀석(호석)과 7살된 딸(금주)의 재롱을 보고 싶고 얼마나 컷는지 궁금하기도 하군요 가끔 화상통화를 할때 아빠 아빠 하는데 어찌나 좋던지.... 집에 가서도 바로 아빠 얼굴 알아 보겠죠? 요즘 여기 세종기지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읍니다. 차기 18차 월동대를 위해서 새로이 단장도 해야되고 또 월동보고서및 인계인수서 작성과 재고조사등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읍니다. 조금만 하면 집에 가니까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죠. 사람이 살면서 생명이 있는 여러 종류의 푸른 식물과 동물을 보며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여기와서 느꼈읍니다. 삭막하게 눈이 덮힌 산과 바다뿐 ..... 다만 갈매기와 물개등 일부분의 동물만 보이는데 어디 국내에서만 하겠읍니까~? 그리고 한번 날씨가 나빠지면 언제 좋아질지 모르는게 이곳인데.. 아무튼 여러~~분들의 염려 덕분으로 건강하게 지내고 있고 또 감사 드립니다. 물론 깨동씨와 작가님및 스탭진들께도 감사드리구요. 다음에 또 소식드릴것을 약속 드리며 이만 ...... 안녕히..... 남극세종기지 정 상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