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오전 8시30분에 꼭!!!! 읽어주셔야 합니다.

왜냐구요? 울 신랑의 생일이걸랑요. 첫남자. 저에게 남편은 모든 것에서 첫번째인 남자입니다. 처음으로 제 손을 잡아준 첫 남자였고, 처음으로 제 어깨에 손을 두른 남자였고, 처음으로 제 입술을 허락한 남자였고, 처음으로 제가 여자인걸 행복하다고 생각하게 해준 첫 남자였습니다. 교육계에 몸담고계신 아버지 덕에 그 흔한 미팅이나 선 한번 보지 않고 처음 사회 생활을 시작한 곳에서 한 남자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저에게 신랑은 모든 모면에서 처음이었기에 기대도 컸었고 사랑과 집착도 깊었습니다. 그런 절 신랑은 조금은 부담스러워라 했구요. 신혼 일년간은 하루가 멀다하고 싸움에 눈물 바람이었고, 그후 몇년간은 아이들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고, 다시 요즘은 조금은 한가해지면서 신랑의 무심함에 마음이 아파오고 있습니다. 속정있는 줄이야 누군들 모르겠습니까? 부부로 살아온게 어느새 십년이 다되가는데... 하지만 남자들은 안다는것과 느끼는것의 차이를 모르는거 같습니다. 그런 신랑에게 깜짝 이벤트를 해주고 싶어 이렇게 깨동이 아저씨께 부탁을 드리는 겁니다. 어제는 없는 돈에 부모님들께 뜨신 밥 해드리느라 지갑이 바닥이 났거든요. 그러니 깨동아저씨께서 큰 목소리로 생일축하한다고 한말씀 꼭!!! 해 주세요. 전 신랑의 활짝 웃는 모습에 반해서 결혼을 했습니다. 그 웃는 모습이 너무나 선하면서도 조금은 개구쟁이처럼 보였거든요. 요즘은 사는게 힘들어서인지 그 웃음을 잘 웃지 않습니다. 제가 제대로 살림을 못한것도 한 몫했구요. 신랑에게 방송을 빌어서 미안하다고....사랑한다고....전해주고 싶습니다. 여보야!!!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조금은 힘들더라도 우리 아직 젊으니까 열심히 살자!!!!! 아자! 아자! 화이팅!!! 창밖에 비가 내리고 있네요. 이비가 그치고 나면 조금더 추워지겠죠... 아침 방송하는 깨동아저씨 감기 조심하세요.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음악신청이 가능하다면 김종국의 <한남자>를 부탁드립니다. ps)신랑은 서신동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효승 이라고 합니다. 저는 소영미 이구요. 연락처는 010-7170-7959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