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뜨락에 들어선 요즘 외로움에 자꾸만 전주가 그립습니다.
이곳은 인천!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는데 아직도 정이 들지 않네요.
그래서 더 그리운걸까요? 전주가....
아침 출근길에 들었던 그리운 목소리....
언제나 잊지 않고 계속되던 목소리가 김차동 아저씨네요.
그래서 부탁할 사람이 김차동아저씨밖에 없네요.
외로움이 커지면 왠지 제가 숨쉬는 이곳이 더 멀게만 느껴지거든요.
사실 잊고 있었는데 9월16일 바로 오늘이 울언니와 형부가 결혼이라는 무덤에 들어간 날이거든요.
쉽게 말하면 결혼기념일!
그런데 오늘 외식하자는 형부의 초대에 그 돈으로 집에서 먹자고 하는 울언니를 생각하니 왠지 슬퍼서 눈물이 나려고 했답니다.
언니는 아무생각없이 말한것이겠지만 왠지 슬프네요. 현실이요.
그리고 언니의 결혼기념일을 잊어버린 제 자신이 밉고 싫기도 하고요.
다행스럽게 제 결혼기념일은 국경일이라 쉽게 기억하는데 언니는 평범한 토요일이어서 사실 잊고 있었거든요.
늦어버렸지만 축하해주고 싶어요.
나의 언니 윤정숙씨와 나의 형부 김태곤씨 두분의 9주년 결혼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세상 가득 행복을 당신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마음만 언제나 부자인 동생이자 처제인 제가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꼬~옥 형부의 초대에 기꺼이 화답하는 언니의 모습을 보고 싶어요. 항상 열심히 살고 있는 언니와 형부 분명 멀지 않은 미래에 그렇게 될꺼예요. 제가 장담해요.
더 나은 행복이 언니와 형부를 기다린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항상 웃으면서
사세요. 아자 아자 홧팅!!!
언니 그리고 형부 내년 결혼기념일 10주년에는 잊지 않고 멋진 이벤트를
준비해줄께 .
사랑~ 해용
이렇게 전해주세요 차동 아저씨!!!
이렇게 글으 쓰고 있는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네요.
현실이 넘 서글프기도 하고요.
결혼기념에조차 외식을 맘껏 할수 없다는 현실에 화가나기도 하고 능력없는
제자신이 밉고 싫기도 하네요.
도와주세요.
제겐 세상에 단 한명뿐인 언니와 형부의 결혼기념일을 아저씨가 챙겨주실래요?
부탁드려요.
큰것이 아니라도 좋아요.
이렇게 애원하면 안들어주실지 모르지만 왠지 그러고 싶네요.
가을이라 풍요로워진 차동아저씨의 가슴을 믿고 싶어요.
한주만 지나면 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서 추석을 지내러 전주에 가게 되네요.
긴 시간을 보내고서라도 꼭 가고 싶은 고향!!!
그곳에서 다시 목소리 들을께요.
감기조심하세요.
여전히 목소리에 생기가 묻어나나요?
듣고 싶네요.
인터넷이 아닌 생방송으로요.
작은선물을 기대하면서 이렇게 언니네 주소를 남기네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1가 쌍용2단지 114/112호
윤정숙, 김태곤
063-229-5608
011-9335-0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