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오기전 어깨에 힘이 쭉 빠지신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버지란 말을 싫어하십니다.
작년 생일날 "아빠 이제부터 아빠라 부르지 않고 아버지라 부르겠습니다."
헀지만 바로 거절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선 아버지란 말이 늙어보인다고 싫어하십
니다. 자신이 늙어가는걸 감당하시기 힘이드신가 봅니다.
늘 대학에 가있는 형과 고3인 저 뒷바라지 하시러
앞만 보며 한푼두푼 더 버시려고 애쓰시는 모습
게다가 갈수록 나빠지시는 건강.. 언제 한번은 삶이 힘드셨나봅니다.
이유 모르게 쓰러지셔서 입원하신적도 있습니다.
공부란 핑계로 아버지와 대화할 시간도 줄어들고..
머리가 커졌다고 말대답도 서슴없이 하는 저
무언가 아버지께 해드리고 싶은데. 생각과 행동이 따로노는 형과 저
죄송할 뿐입니다. 너그럽게 다 이해하시고 용서해 주시는 아버지.
아버지의 안위보다 저희에 성공을 바라시는 아버지..
아버지 힘내세요.. 아버지 다 알아요. 힘든세상 더러운 세상속에서 꿋꿋히 잘
해내오신거.. 모두다 저희 위해서 라는 것도요.
옆에 형과 저가 있잖아요. 든든하지 않으세요?
힌머리 늘어난다고 너무 쓸쓸해 하지마세요.
이제 저희들에게 기대세요.
아버지 지금 이 방송 들으실줄 모르지만, 아버지 사랑합니다.
이름이 같네요. 이승기의 "아버지" 음악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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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시다면 7시 40분 ~ 8시 10분 사이에 방송해 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