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차동님께

**내 삶을 기쁘게 하는 모든 것들** 한 송이의 난초가 온 산을 향기롭게 하듯 저 광활한 우주 한 켠에는 오늘도 쉬임없이 별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누가 불러주지 않아도...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그별은 쉬임없이 자기의 할 일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적막한 밤하늘은 그 별들의 하나하나로 인해 아름답게 수놓아질 수 있습니다. 우리 사는 세상도 그렇습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그 가운데 샘이있어 그렇듯 세상이 아름다운 건 사람간의 훈훈한 인정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별빛처럼 우리 사는 세상 어느 한 구석에선 오늘도 자기의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이 있기에 세상은 향기롭습니다. 심산유곡에 피어 있는 한 송이의 난초가 온 산을 향기롭게 하듯이 그들의 선행 하나가... 따스한 말 한마디가... 이 세상의 삭막함을 모조리 쓸어가고도 남습니다. 나른한 오후 김차동님의 이름이 적힌 편지를 받았습니다 몇자 안되는 글이었지만 훈훈한 정을 느낄 수 가 있었고 라디오 프로 바빠서 잘 듣기는 못하지만 우리사는 세상 구석 구석 향기로 채워 주시는 여러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꽃바구니도 감사히 받았는데 가족사진 촬영권까지 보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구요, 김차동님의 따뜻한 편지가 그렇지 않아도 따뜻한 날씨가 더 훈훈해 졌습니다 김차동님도 좋은 하루 되시구요 옆에서 수고해 주시는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냉녹차라도 한잔 드세요....더불어 사는 세상 감사합니다. 양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