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0주년 축하해주세요!

처음으로 글 올립니다. 저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매일아침 승합버스로 어린이들을 직접 등원시킵니다. 8시부터 두시간동안 fm모닝쇼를 친구삼아 운행합니다. 항상 활기차고 좋은방송이 차량운행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MC 진행내용 중에 몇가지 거슬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해마다 겨울이 되면 눈이 내리는 것에 대해 청취자들을 감성적으로 동화시키고자 하는 의도인지 몰라도 너무 미화시키고 눈을 고대하는 발언을 자주 하시는데, 눈길운행이 너무 신경쓰이고 피하고 싶어도 피할수 없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그러한 얘길 듣고 있자면 화가 날때도 있습니다. 물론 저도 차를 마시며 밖으로 보는 설경에 대해서는 좋아하지만요. 또 한가지는요 매월 14일이 되면 화이트데이니, 블랙데이니, 빼빼로데이니, 실버데이니 그러한 말씀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한 날이 뭐 정해진 날도 아니고 몇몇 상업적의도로 이용하려는 사람들과 말지어내기 좋아하는 어린애들의 정체불명의 날들을 공영방송에서 그날만 돌아오면 선도하여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까지 반복해서 기억시키고 분위기를 끌어가는 진행에는 찬성할수가 없구요, 중앙방송에서는 그러한 멘트는 들어보지 못한것 같은데요. 어쨋든 그러한 내용을 들으면 심기가 불편해지는건 저만 그런걸까요 오늘아침에도 실버데인가 뭔가 은수저선물을 해야 하는날이라는 진행내용에 오랫동안 맘에 묻어두었던 이런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6월19일이 저희 결혼10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바쁘게 살다보니 결혼기념일마다 특별한 선물이나 이벤트없이 그냥 지나쳐버리기 일쑤였고 이번 10주년 기념일에도 간단한 외식으로 지나쳤네요. 꼭 챙기지 않아도 두아이 건강하게 잘 크고 잇고 특별한 우환이 없으니 그러한 평범도 저는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나간 결혼10주년 이지만 늦게라도 노래한곡 신청해도 될까요 When a man loves a woman - demmis rus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