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동 아저씨~ 안녕하세요?
지난번에도 글을 올린적 있는데, 오늘은 저희집의 새로운 식구인 꼬봉이에 대해 말씀드리려구요
새 식구란 다름아닌 저희집 강아지예요.
지금으로부터 두달쯤 전, 저희집에 온지 며칠안되서 이녀석이 사고를 쳤지 뭐에요?
제 동생이 삼계탕이 먹고싶다고 해서 그날아침에 어머니가 삼계탕을 해주셨는데 그날 동생이 강아지가 보는데서 먹었답니다. 강아지는 차마 말도 못하구 눈치만 보면서 먹을것이 떨어지길 기다렸겠죠. 참고로 그날은 동생밖에 집에 없었는데, 그게 문제였던 것입니다~원래 개한테는 닭고기 먹이는게 아니잖아요? 아무것도 모르던 제 동생이 강아지가 보는데서 닭고기를 먹었으니...
삼계탕을 먹던도중 동생이 화장실을 갔는데, 그틈을 이용해서 강아지가 식탁위에 있던 뼈담긴 접시를 발로 건드렸나봐요. 접시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뼈들이 바닥을 나뒹구는 그때 동생이 문을 열고 나왔대요.
근데 평소에도 식욕이 왕성하던 강아지가 동생이 그모습을보고 뛰어오자 덜컥 뼈를 입에 물고서 놓지 않더래요. 동생이 놀란마음에 윽박을 질렀더니, 그만 꿀꺽~~ 겁이난 동생이 저에게 전화를 걸었고, 당장 병원으로 데려가라고 했더니 한 삼십분 정도 후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수술을 해야할것 같다고요..
퇴근후 동물병원으로 갔더니 수의사가 X-ray사진을 보여주더라구요. 위보다 큰 뼈를 삼켜서 위 절개술을 했대요~
인큐베이터 속에 주사를 맞으며 누워있는 강아지를 보면서 그날 얼마나 울었는지, 정말 아이가 다쳤을때 부모가 느끼는 심정도 이런거겠지.. 그날 느꼈습니다.
지금은 수술후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지만, 저희집 가족이 된 환영식 정말 톡톡히 했죠?^^*
익산시동산동동신아파트1동205호